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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서 살해된 이스라엘 인질 일란 바이스(Ilan Weiss) 시신 수습

두 번째 인질 유해 역시 수습되어 신원 확인 중

일란 바이스(Ilan Weiss, 가족 제공 사진)

10월 7일 아침 키부츠 베에리에서 살해된 후 가자로 납치된 인질 일란 바이스의 시신이 포로 상태에서 회수됐다.

그의 시신은 이스라엘 국방군(IDF), 신베트(이스라엘 보안국), 특수부대가 가자에서 수행한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로 반환됐다. 어제 아부 카비르 법의학 연구소에서 신원 확인 절차가 완료됐다.

베에리 키부츠 출신 56세 일란 바이스는 2023년 10월 7일 살해됐다. 약 3개월간 실종 상태로 있다가 이스라엘 국방군이 그가 살해됐으며 시신이 가자로 옮겨졌음을 확인했다.

테러리스트들이 키부츠에 침투했을 때, 바이스는 싸우러 나갔다. 공격 시작 몇 분 만에 보안 담당자 아릭이 키부츠 정문에서 쓰러지자, 그는 무기고 열쇠를 가져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곳으로 가는 도중 바이스는 총격을 받고 숨졌다.

동시에 그의 아내 시리와 17세 딸 노가는 집 안의 안전 대피소에 있었다. 집에 침입한 테러리스트들은 침대 밑에 숨어 사건을 목격한 노가 앞에서 시리를 납치했다. 이후 그들은 집에 불을 질렀다. 언니 메이탈의 조언을 따라 노가는 대피소 창문을 통해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녀는 덤불 뒤에 숨었지만 결국 발견되어 함께 납치되었다.

시리와 노가는 약 두 달 후인 2023년 11월 말 첫 번째 인질 교환 협상 일환으로 석방되었다.

바이스는 키부츠의 인프라 관리자로 주말마다 자전거 여행을 자주 다녔다. 또한 지역 비상 대응팀 부팀장이었으며 키부츠 대기대원들에게 물류 지원을 제공했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침투했을 때, 바이스는 쓰러진 보안 코디네이터를 대신해 무기고 문을 열어 대기대원들에게 무기를 배포하러 갔고, 그 이후로 그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2024년 1월 1일, 학살 이후 실종자로 분류되었던 그의 가족은 그가 ‘검은 안식일’(10월 7일 테러 공격)에 살해되었으며 하마스가 그의 시신을 보유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인질 귀환을 위한 포럼은 성명을 통해 “인질 가족 포럼은 이 어려운 시기에 와이스 가족을 위로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족이 이 고통스러운 기간 동안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성명은 “헌신과 용기로 행동하고 계속해서 행동하는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보안군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모든 인질의 귀환만이 치유와 국가 회복의 유일한 길”이라고 결론지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IDF와 ISA의 가자 지구 작전을 통해 살인적인 하마스 테러 조직에 억류되었던 고(故) 일란 바이스의 유해가 이스라엘로 송환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동 작전에서 공개되지 않은 다른 사망 인질의 유해도 함께 송환되었으며, 현재 법의학연구소에서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영웅 일란 바이스는 키부츠 베에리의 비상대응대원이었다. 그는 2023년 10월 7일 키부츠를 방어하러 나갔다가 살해당했으며, 시신은 인질로 잡혔다. 그의 아내 시리와 딸 노가는 인질로 잡혔다가 2023년 11월 석방되었다”고 덧붙였다. 저와 제 아내는 이스라엘 모든 국민과 함께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며 깊은 슬픔을 함께합니다. 지휘관과 전사들의 성공적인 작전 수행, 결의와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인질 구출 작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분과 돌아가신 분을 포함한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때까지 쉬지도, 침묵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키부츠 베에리는 바이스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성명을 통해 그의 아내 시리와 세 딸 메이탈, 마얀, 노가를 위로하고 힘을 실어주려 했다.

키부츠 구성원들은 “일란은 원칙적이고 겸손한 인물로 키부츠 생활에 깊이 참여했으며 그의 업적으로 큰 존경을 받았다. 헌신적인 가족의 가장이자 배려심 깊고 돌봄이 넘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또한 정치 및 군사 지도부에 “인질 구출 과정에서 군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말 것”을 촉구하며, “드롤 오르, 요시 샤라비, 사하르 바루흐, 메니 고다르를 포함한 모든 인질의 귀환을 협상의 일부로 요구할 것”을 호소했다.

KAN 11 특파원 이타이 블루멘탈, 야엘 치에하노버, 카르멜라 메나셰, 술레이만 마스와데, 이츠크 주아레츠가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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