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논평 모든 미국인이 엘사예드의 당선을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

Democratic candidate for the U.S. Senate Abdul El-Sayed speaks at a campaign rally ahead of the midterm elections, in Southfield, Michigan, November 1, 2026. (Photo: REUTERS/Brian Snyder)
2026년 11월 1일 미국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사예드. (사진: 브라이언 스나이더/Reuters)

충실한 민주당원인 헤일리 스티븐스는 미시간주 예비선거에서 자신을 이긴 압둘 엘사예드를 지지하고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의 앞을 가로막는 것이 단 하나 있었으니, 바로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애정이었다.

스스로를 강한 시온주의자로 여기는 스티븐스는 “반시온주의는 증오 운동”이라고까지 말했으며, 이스라엘을 “자신들의 고향 땅에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라고 옹호했다.

그녀는 한 하누카 행사에서 “이스라엘은 제 꿈속에도 나타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이스라엘이 유대 민족을 위해 계속 존재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은 실제로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하고, 이스라엘이 미국을 분쟁에 끌어들이고 미국의 지원을 오용한다고 주장한 엘사예드에게 분명 큰 문제가 됐을 것이다.

결국 두 민주당원 사이의 커다란 간극은 메우기 어려워졌다. 한 사람은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단호하게 부인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지지한 반면, 다른 한 사람은 같은 나라에 대해 경멸적으로 발언했기 때문이다.

엘사예드는 스티븐스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선거운동 마지막 며칠 동안 자신의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전 경쟁자에게 경고했다.

그러자 스티븐스는 엘사예드의 경쟁 후보인 마이크 로저스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로저스는 그녀의 약혼자가 이미 지지하기로 한 인물이기도 했다.

이 모든 상황은 이스라엘을 강하게 증오하는 독실한 무슬림 후보가 미국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 문제에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엘사예드의 태도는 스티븐스를 멀어지게 했으며, 그녀는 두 사람 사이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결국 엘사예드는 자신의 친팔레스타인 무슬림 지지층과 워크(Woke) 진영 모두에 충실하기로 선택했다. 두 집단 모두 그의 반이스라엘 입장에 기꺼이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이다.

요즘에는 민주당이라는 명칭에 ‘사회주의자’라는 단어를 추가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인정받는 구성원임을 증명하려면 유대 국가에 반대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 됐다. 실제로 이는 반드시 가져야 하는 입장이 됐으며, 그러한 입장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격을 인정하는 훈장을 부여하고 이른바 ‘잘나가는 무리’에 속하게 해준다.

그러나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하나이자 동일한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고, 급진 이슬람이 전 세계의 안녕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는 공통된 믿음을 가진 나라로부터 자발적으로 거리를 두는 상원의원이 등장한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을까?

가디언(The Guardian)의 한 기사에 따르면, “상원의원들은 해외군사금융지원(FMF)이나 정밀유도폭탄 또는 불도저와 같은 특정 무기 판매를 차단하거나 지연시키거나, 인권 및 정책 관련 조건을 부과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거나 표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도주의적 상황이나 서안지구 정착촌 확장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수십억 달러의 군사 원조를 중단시킬 수 있다.”

압둘 엘사예드가 초래할 수 있는 피해의 규모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을 억압자이자 식민주의자로 바라보는 신조의 매우 유해한 관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국 정부의 공식 대표로서 이스라엘을 처벌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정부 권력의 무기화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이는 모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힘든 일을 수행해 온 나라에 가능한 한 많은 고통을 가할 정당한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믿는 반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사용하려는 수단이다!

헤일리 스티븐스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스라엘을 부당하게 악당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양심에 따라 지지할 수 없었다.

분명 이스라엘에 대한 그녀의 개인적인 감정은 매우 강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던 그녀가 입장을 180도 바꿔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이것은 분명 어려운 균형의 문제가 됐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민주당에 충성을 다하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양심을 거스르도록 가해졌을 압력에 굴복하지 않은 그녀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말할 필요도 없이 민주당원들은 이제 그녀에게 분노하고 있으며, 그녀를 “옹졸하고, 이기적이며,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등의 표현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그녀의 지지는 당의 노선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배신자라는 낙인을 얻게 했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행동한 그녀는 분명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사이비 집단의 일원이 되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민주당은 그런 집단이 되고 말았다.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존 페터먼은 스티븐스가 받고 있는 혹독한 비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유대 국가에 대한 그의 확고한 지지로 인해 당내 일부 인사들은 그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그의 애정을 과거 건강 문제 탓으로 돌렸다.

민주당원들은 점차 자신들의 독립적인 입장과 성향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그렇게 했다가는 당내 새로운 사상적 지도자들의 분노를 사게 되기 때문이다.

감히 그렇게 한다면 스티븐스와 같은 처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을 지는 사람들은 정치인만이 아니다. 민주사회주의자들이 그들의 공범인 워크 사회주의자들과 함께 권력을 장악하면, 그들의 왜곡된 관점을 공유하지 않는 모든 사람을 침묵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티븐스가 받고 있는 대우를 보고도 누가 용기를 내어 그녀의 길을 따르겠는가?

협박에 대한 두려움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짓밟히고 비방당할 가능성은 누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역사는 억압적인 정권이 거의 모든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그들은 모든 사람을 완전히 복종시키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는 당선되기도 전에 이미 매우 분노에 차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압둘 엘사예드 같은 인물의 승리에서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자유의 땅이자 용감한 자들의 고향인 미국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타인을 지배하려는 욕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달라붙은 이 특정한 악마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투표소에 들어서는 모든 미국인을 두렵게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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