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논평 영국과 이스라엘의 관계 – 복잡한 관계
영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제국주의 역사와 성경 신학, 변화하는 현대 정치에 뿌리를 두고 있어 언제나 복잡했다. 런던 엔젤교회(Angel Church)의 리건 킹 목사이자 레벨레이션 TV(Revelation TV)의 진행자는 이 모든 사안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다. 대화는 야파 거리의 한 카페에서 시작됐으며(킹 조지 거리에서 조금 내려간 곳이다!), 밸푸어 선언부터 현대 영국의 정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동시에 기독교인들이 왜 성경적 근거에 따라 이스라엘의 편에 서야 하는지를 강조했다.
출간 예정인 ‘유대인에 관한 질문들(The Jewish Questions)’의 저자인 킹은 영국에서 증가하는 반유대주의에 맞서는 주요 인물로 떠올랐다. 그는 최근 ‘카이로스 2에 반대하는 기독교 선언(A Christian Declaration Against Kairos 2)’을 시작했으며, 이 청원에는 현재 성직자와 비영리단체 지도자, 평신도 수천 명이 서명하고 있다. 정교회와 루터교, 성공회, 가톨릭 배경의 팔레스타인 아랍계 기독교인들이 작성한 ‘카이로스 2(Kairos 2)’는 성경의 언약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스라엘을 매우 부정적으로 묘사한다. 킹과 반유대주의에 반대하는 기독교인들(Christians Against Antisemitism)의 팀 굿먼을 비롯한 동료들은 이 문서가 부정직하고 반유대주의적이라고 판단했다. 킹은 방송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항목에 대한 반박문을 작성하고, 진정한 기독교인들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집계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www.declaration-against-kairos.com을 개설했다.
이러한 활동은 더 광범위한 신학적 논의의 일부다. 킹은 로마서를 근거로 혈통적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고 강조한다. 바울은 이방인 신자들에게 유대 민족을 향해 교만해지지 말라고 경고한다. 킹은 증오가 “성령과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설령 이스라엘을 원수로 여긴다 해도 “신약성경의 명령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더 근본적으로 그는 기독교 신앙이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과 맺으신 최초의 언약과 동일한 뿌리에 접붙여졌다고 주장한다. 히브리어 성경의 모든 주요 언약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관련되거나, 그 목적을 확장하거나 성취한다. 그 뿌리를 끊어버리면 기독교적 이해가 빈약해지고,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님과 사도들, 신약성경 전체의 유대적 성격으로부터 단절된다. 킹은 예수님이 단순히 “기독교인”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제2성전 시대의 유대교와 서기 70년 성전 파괴를 무시하는 비판자들을 만난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에게 이러한 주장은 성경을 권위 있고 충분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일한 성경적 틀은 영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도 밝혀준다. 1917년 11월 2일 발표된 밸푸어 선언과 이후 영국의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는 제국주의적 이해관계와 그 땅에 대한 유대 민족의 역사적 연관성을 인정하는 태도를 모두 반영했다. 킹은 이러한 연관성이 일차적으로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신학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께서 한 민족에게 한 땅을 약속하셨다는 것이다. 킹은 마이크 허커비 미국 대사가 제시한 설명을 인용해 이스라엘을 한 사람, 한 민족, 한 장소, 하나의 약속으로 묘사한다. 야곱은 이스라엘이 되고, 그의 아들들은 지파가 되며, 언약들은 반복해서 그 땅을 확증한다.
밸푸어 선언은 당시 영국 위임통치령 팔레스타인에 유대 국가를 세워야 한다는 영국의 책무를 확립했지만, 이후에도 영국의 정책은 변화했다. 영국은 압력과 아랍 세계에서의 다른 이해관계 때문에 유대인 이민을 연간 1만 5,000명으로 제한했다. 이는 유럽 전역에서 나치의 집단학살로부터 수만 명, 어쩌면 수십만 명의 유대인을 구할 수 있었던 바로 그 시기였다. 당시 영국은 지정학적으로 유대 민족을 저버렸으며, 결국 당시 ‘팔레스타인’으로 알려졌던 지역 전체를 분할하고 다시 나눠 오늘날 요르단으로 알려진 인위적인 아랍 국가를 만들었다. 킹은 따라서 현대 유대 국가의 수립이 새로운 국가의 탄생이라기보다 고대 국가의 재건에 가깝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 영국의 개입은 그 모든 복잡성과 이후의 철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더 긴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근 영국의 정책은 양국 관계에 긴장을 초래했다. 킹은 예루살렘과 동쪽의 마알레 아두밈 사이에 위치한 약 4제곱마일 규모의 대부분 황무지인 E1 회랑에 대한 이스라엘의 개발 계획과 관련해 런던의 대응을 논의했다. 유대인인 에드 밀리밴드 외무장관을 포함한 영국 관리들은 이 사업을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킹은 그러한 해법의 실현 가능성이 이미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학살과 그 여파로 무너졌다고 반박한다. 공격 이전에는 수천 명의 가자지구 노동자들이 매일 이스라엘에 들어왔으며, 일부는 이러한 제도가 미래의 공존을 알리는 신호가 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그 허가증들 가운데 상당수가 공격을 위한 정보 수집에 악용됐다. 킹은 10월 7일 이후 팔레스타인 아랍계 지도부가 두 국가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강에서 바다까지’라는 구호가 여전히 실질적인 목표로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이스라엘과 나란히 존재하는 팔레스타인 아랍 국가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파괴를 의미한다.
언론이 묘사하는 ‘정착민 폭력’도 상황을 더욱 왜곡한다. 정착민 관련 사건에 대한 공식 집계는 우려스럽게 들리지만, 세부적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도발 여부와 사건의 맥락을 검토하면 명백한 폭력 사건의 수는 크게 줄어들며, 흔히 수백 건 수준이 되고 실제 부상이나 사망 사례는 훨씬 적다. 이는 실제 폭력 사건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지만, 팔레스타인 아랍 측의 서술이 흔히 그러하듯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뒤틀기 위해 이용해서도 안 된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해 서방 활동가들은 아랍인 목동이나 다른 사람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하면서 자주 대립을 유발하고, 그 과정에서 해당 주장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영상에는 거의 대부분 사건의 맥락이나 촬영 중인 사건이 어떻게 시작되고 도발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다. 한편 도로 위의 가족들을 포함한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돌팔매질과 총격, 차량 돌진 공격, 살인은 지속적인 관심을 덜 받는다. 이러한 사건이 보도되더라도 다른 어떤 원인에 대한 정당한 아랍 측의 대응이나 단순히 이스라엘의 존재에 항의하는 행위라는 맥락에서 다뤄진다.
예를 들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소재지인 라말라에서 킹은 폭력을 찬양하는 하마스 표식의 포스터와 구호를 목격했다. 그가 묘사하는 문화는 협상을 통한 공존을 준비하는 태도보다는 스스로를 희생자로 여기는 문화다.
유대 산지에서 관찰한 또 다른 사실은 실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더해준다.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땅을 존중하기 때문에 유대인 공동체들은 바로 그 이유로 제약을 받으며, 과수원과 포도밭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러한 토지들은 흔히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으며 유대인 공동체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보안 장벽 밖의 황량한 언덕들은 과거 오스만, 영국, 요르단 등 역대 통치자들 아래에서 국유지였으며 경작된 적이 없다. E1도 이러한 유형에 해당한다. 불법 야영지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이미 형성된 공동체를 뿌리 뽑는 것과 같지 않다.
킹의 마지막 호소는 직접적이다.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펼쳐 권위 있는 말씀으로 읽어야 한다. 이스라엘과 그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부인할 수 없다. 국가와 개인은 잘못을 저지를 수 있지만, 약속은 지속된다. 영국에서 반유대주의와 반서방적 발언이 더욱 두드러지는 시대에 킹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선택적인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성경에 대한 충실함이자 공유하는 뿌리에 대한 인정으로 제시한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영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복잡할 수 있지만, 기독교인들이 유대 민족과 연대해야 한다는 성경적 근거는 복잡하지 않다. 인스피레이션 프롬 시온(Inspiration from Zion)에서 전체 대화를 듣거나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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