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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긴장 속에서도… 주이스라엘 英 대사, 대(對)이스라엘 경제 협력 강화 추진

 
사이먼 월터스 주이스라엘 영국 대사(왼쪽)가 옥스퍼드-케임브리지 성장 회랑(Oxford-Cambridge Growth Corridor)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주텔아비브 영국 대사관)

사이먼 월터스(Simon Walters) 주이스라엘 영국 대사가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스라엘과 영국 간의 경제, 과학 및 기술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월터스 대사는 지난주 영국의 대표적인 연구 및 혁신 중심지인 '옥스퍼드-케임브리지 성장 회랑(Oxford-Cambridge Growth Corridor)'을 수일간 방문했다. 그는 학계 인사, 창업가, 투자자 및 기업 경영진을 만나 국제 협력 확대를 위한 설명회와 세션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에는 영국 기업통상부(DBT) 및 과학혁신기술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영국-이스라엘 테크 허브(UK-Israel Tech Hub), 과학기술 네트워크(Science and Technology Network),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 대표단이 동행했다.

대표단은 유전체학(Genomics), 생명공학, 첨단 제조, 농업기술(Agri-tech), 인공지능(AI), 클린테크 등의 분야에서 잠재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일정은 영국 정부의 광범위한 '국제 성장 파트너십(International Growth Partnershi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파트너들을 영국의 첨단 기술 혁신 및 제조 클러스터와 연결하여 협력과 투자 유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월터스 대사는 "영국과 이스라엘은 과학적 탁월함, 기업가 정신, 기술 발전에 대한 공통된 의지를 지닌 혁신적인 국가들"이라며 "옥스퍼드-케임브리지 성장 회랑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연구 기관과 기업, 투자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과학·기술·무역·투자 전반에 걸쳐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심화할 엄청난 잠재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적 이견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문은 해당 분야에서 양국 파트너십의 견고함을 보여주었으며,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영국과 이스라엘의 전문성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평가했다.

케임브리지에서는 유전체학 및 바이오데이터 분야의 영국과 이스라엘 전문가들이 모여 협력 기회를 논의하는 여러 세션이 열렸다. 월터스 대사는 케임브리지에 대규모 본부를 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및 이스라엘 주요 제약사 관계자들과도 회동을 갖고, 생명과학, 보건 혁신, 제약 연구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스라엘의 복제약(제네릭) 전문 제약 대기업인 테바(Teva)는 이미 영국 보건의료 시스템(NHS)의 주요 의약품 공급업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영국 전역의 여러 시설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월터스 대사는 농업기술 및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유통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기회도 함께 점검했다.

영국 농업 부문은 지난 한 해 역대 가장 덥고 건조한 생육기를 겪으면서, 이르면 다가오는 겨울부터 식량 부족 및 배급 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경고에 직면해 있다. 월터스 대사는 방문 중 이스라엘 농업계의 노하우가 영국 농가들의 건조 기후 작물 재배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표단은 영국 내 지사의 일환으로 케임브리지에 시설을 운영 중인 이스라엘 기업 모드콘 시스템즈(Modcon Systems Ltd)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1972년 오데드 슈무엘리(Oded Shmueli)가 설립한 모드콘은 공정 산업용 정밀 분석 장비를 공급하고 이를 첨단 공정 제어 시스템에 통합하는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슈무엘리 설립자는 "공정 산업에 정교한 최신 분석 장비를 공급하고 이를 첨단 공정 제어 시스템에 통합하는 잠재력을 일찌감치 내다보았다."

모드콘의 전문가팀은 화학, 물리학, 계측, 공정 제어, 전자 공학 분야의 엔지니어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획 및 조달부터 테스트, 설치, 교육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총괄한다.

모드콘은 이미 영국 내에서 수십 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영국 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월터스 대사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의과대학 고위 관계자들과도 만나 이스라엘 의과대학, 연구소, 대학들과의 연구 및 과학 교류 확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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