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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화 중재자 유산 원해 – 가자지구가 결정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2월 19일 워싱턴 D.C. 소재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창립 회의에서 서명된 결의안을 들고 있다. (사진: 케빈 라마르크/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 구성한 국제 '평화위원회'가 목요일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전쟁 종식 후 가자지구 과도기 통치를 감독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이 위원회는 하마스 정권 이후 환경에서 재건과 안정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첫 회의는 9개국이 가자 재건을 위해 총 7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미국은 1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발표로 시작됐다. 상당한 자금 규모로 들리지만, 이 지역 재건 비용은 약 700억 달러로 추산된다. 더욱 복잡한 점은 하마스가 여전히 무장 상태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진정한 문제는 자금 조달이 아니라 실행 가능성이다.

더 넓은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식에서 자신의 유산이 평화의 중재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공허한 수사가 아니었다.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타인이 해내지 못하는 결과를 중재할 수 있는 인물로 자신을 묘사해왔다. 그는 해외 협상 타결과 가자지구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비전통적 압박 전술의 효과적 사례로 제시해왔다.

트럼프가 글로벌 협상가 역할을 받아들였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단순히 ‘미국 우선주의’ 대통령으로만 인식되길 원하지 않으며, 미국 국경을 넘어 안정성을 가져오는 지도자로도 인정받고자 한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이러한 야망이 ‘평화위원회’ 개념을 추진하는 원동력이다. 이는 트럼프의 경력 대부분을 특징지은 ‘틀을 벗어난’ 구조적 조건을 선호하는 접근 방식을 반영한다.

그러나 냉정한 현실은 이렇다: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하기 전까지는 가자지구 재건이 실질적으로 시작될 수 없다. 무장 해제 없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위원회를 성공시키려는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과도기 정부도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없다.

하마스 테러 조직이 무기와 영향력을 유지한다면, 어떤 새 통치 기관도 그들의 자비에 의존해 운영될 수밖에 없다. 무장 세력이 여전히 실권을 쥐고 있는 지역에 기부국들이 군대를 파견하거나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여기서 계획은 현실과 부딪힌다. 이스라엘 당국은 무장 해제가 필수적임을 분명히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무장 해제가 소형 무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하마스가 여전히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만 정의 소총을 특별히 언급했다.

한편 가자 현지에서는 하마스가 영토 대부분에 대한 통제권을 재확립했다는 새로운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가자 주민들은 신분증, 법원, 공공 서비스를 위해 하마스 기관에 의존해야 했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최근 하마스를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도록 내버려 두자는 제안에 대해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 어떤 것도 운영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부 나치들을 그대로 두고 독일 통치를 돕게 하는 것과 같다. 누구도 그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이 발언은 강경하고 직설적이지만, 이스라엘이 널리 공유하는 우려를 반영한다. 즉, 과도기적 통치 기관은 여전히 안보 구조에 깊숙이 자리 잡은 무장 이슬람주의 운동과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트럼프의 세계관이 작용한다. 그에게 협상 상대방의 도덕적 혈통은 상대방이 협상 결과를 이행할 수 있는지 여부에 비해 부차적이다.

트럼프는 러시아, 카타르, 터키 등 복잡하고 악명 높은 평판을 가진 행위자들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그의 프레임워크에서 중요한 것은 영향력과 결과다.

그는 돈이 말하고 행동도 말한다고 믿는다. 국가들이 재건 노력을 지원하고 안보군을 파견할 의사가 있다면, 그것이 그가 진정으로 가치 있게 여기는 화폐다.

평화위원회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에 이익이 될지 아니면 안보를 복잡하게 할지에 대한 정당한 의문이 제기된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인질 석방에 큰 역할을 한 것부터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아브라함 협정, 이란에 대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 등 수많은 성과로 이스라엘과의 정치적 신뢰를 쌓아왔다.

이러한 실적 덕분에 트럼프는 비전통적인 시도를 할 여지를 부여받아야 한다. 분명히 이 위원회는 전통적인 외교 전략의 틀을 벗어난 것이다.

트럼프의 발언이 때때로 기존 틀을 벗어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스라엘이 강력히 반대하는 발언을 할 때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 목요일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회의에서 트럼프는 하마스가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들의 시신을 계속 발굴하였다고 칭찬했다. 그는 “하마스가 정말 그 일을 많이 했고, 그 점에 대해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통령이 같은 발언을 했다면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분노가 터져 나왔을 것이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에 대한 전반적인 기록이 강력했기에 더 많은 관용을 받지만, 문제의 발언은 여전히 지적되어야 한다.

때로는 그가 그냥 대본만 따랐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즉흥적인 스타일은 대통령 당선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고, 일부 외국 지도자들이 그의 예측 불가능성을 의미 있게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 평화위원회는 대담한 구상이 오랜 교착 상태를 타개할 수 있다는 트럼프의 신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금을 동원하고 안보군을 배치하며 정치적 압박을 가해 실행 가능한 협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휘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러한 조율이 성공할지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의지에 달려 있다. 무장 해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든 재건 약속은 이론에 그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무장 해제가 실현된다면 트럼프는 평화 구축의 상징적 성과를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 지역은 다시 갈등으로 빠져들 위험에 처하게 되며, 위원회는 어떤 플랜 B도 없는 야심 찬 아이디어에 그칠 것이다.

현재로서는 트럼프가 영향력, 자금 지원, 국제적 협력을 통해 추진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역사가 자신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평화를 추구한 지도자로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것이 바로 그가 남기고자 하는 유산이라고 그는 말한다.

데이비드 브로디

데이비드 브로디는 ALL ISRAEL NEWS의 수석 특파원이다. 그는 38년 경력의 에미상 수상자이자 텔레비전 업계 베테랑으로, 지난 23년간 CBN 뉴스/더 700 클럽의 수석 정치 분석가로 활동해왔다. 데이비드는 『도널드 트럼프의 신앙』을 포함한 두 권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뉴스위크 매거진에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자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애드위크 매거진에서 미국 미디어계 최고 정치 파워 플레이어 15인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David Brody is a senior correspondent for both ALL ISRAEL NEWS. He is thirty-eight-year Emmy Award veteran of the television industry and has served as the Chief Political Analyst for CBN News/The 700 Club for the last 23 years. David is the author of two books including, “The Faith of Donald Trump” and has been cited as one of the top 100 influential evangelicals in America by Newsweek Magazine. He’s also been listed as one of the country’s top 15 political power players in the media by Adwee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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