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srael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격화되면서 시민 대피를 위해 노력하는 여러 국가들

양국의 영공 폐쇄로 민간인 송환 노력 복잡해져

2025년 6월 18일, 텔아비브 인근 벤 구리온 공항에 엘 알 구조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 요시 알로니/플래시90

지난 금요일 아침 이스라엘이 '라이징 라이온 작전'을 기습 공격으로 시작했을 때, 이스라엘의 공습과 드론 공격,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하늘이 순식간에 폐쇄되면서 여러 나라의 시민들이 발이 묶인 채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양국의 민간 항공 교통이 여전히 중단된 가운데, 여러 정부가 이스라엘과 이란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자국민의 항공 대피 가능성에 대비해 지부티 기지에 군용기를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란에는 약 280명의 일본 국민이, 이스라엘에는 약 1,000명의 일본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도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대피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의 '위챗' 소셜 미디어 계정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금요일부터 이집트와의 타바 국경으로 자국민을 단체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크며 추가 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화요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다른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하며 분쟁의 완화를 촉구했다. 중국은 최근 며칠 동안 이미 약 800명의 자국민을 이란에서 대피시켰으며 앞으로 약 1,000명이 추가로 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유럽 국가들은 이미 수백 명의 자국민을 이스라엘에서 대피시켰으며, 각국 대사관은 이웃 요르단을 통해 출국을 희망하는 나머지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FP 보도에 따르면, 수백 명의 유럽 시민을 태운 버스가 이스라엘-요르단 국경으로 이동한 후 도보로 국경을 건너서 암만의 공항으로 이동했다. 몇몇 유럽 국가들은 자국민 송환을 지원하기 위해 군용기를 요르단에 파견했다.

한편, 마이크 허커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수요일 미국 대사관이 미국 시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대피 항공편과 유람선(cruise ship) 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𝕏에 게시했다.

허커비 대사는 대사관의 노력을 통해 출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스마트 여행자 등록 프로그램(STEP)에 등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는 또한 이란에서 약 1,500명, 이스라엘에서 약 1,200명의 시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은 두 나라의 영공 폐쇄로 인해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언급했다.

웡 장관은 국영 방송 ABC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항공기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없고 너무 위험하며 영공이 폐쇄되어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소수의 호주인들을 육로를 통해 이스라엘을 빠져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앞으로 24시간 동안 더 많은 작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필리핀도 이스라엘에서 출국 지원을 요청한 약 28명의 필리핀 노동자들을 송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스 카닥 이주노동부 장관이 목요일 밝혔다.

‘알 아라비야’에 따르면, 월요일부터 이미 일부 자국민 송환을 시작한 유럽 국가 슬로바키아는 폴란드 15명, 체코 14명, 오스트리아 9명, 슬로베니아 2명, 스페인, 에스토니아, 말레이시아 각 1명 등 다른 여러 유럽 국가의 시민들도 대피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한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의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

All Israel
최신 뉴스와 업데이트를 받아보세요
    Latest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