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srael

이스라엘군(IDF), 오스카 수상 감독들의 영화 ‘NAZA’ 속 가자 공습 주장 반박: “완전한 허위”

 
2026년 9월 12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제83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수상자 포토콜에서 유발 아브라함과 라헬 소르가 영화 'NAZA'로 받은 심사위원 특별상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로랑 후 / 한스 루카스 제공/로이터 통신)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자(NAZA)’에서 제기된 민간인 대량 사상 공격 계획 및 승인 주장을 밤사이 강력히 반박했다. 해당 영화는 약 500명의 민간인 사망이 예상되는 가자지구 내 공격 작전이 계획되거나 승인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발표한 영문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의혹이 "완전한 허위"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군이 그와 같은 규모의 민간인 사망, 혹은 이에 근접하는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공격을 계획하거나 승인하거나 실행한 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쟁 전 기간을 통틀어 군의 단일 타격으로 5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신빙성 있는 주장은 단 한 번도 제기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스라엘군은 영화 제작진이 해당 주장을 전혀 검증할 수 없었으며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인 증거가 전무함에도 이를 그대로 공개하기로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군은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인터뷰 대상자의 신원 역시 독자적으로 검증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이 실제로 군에서 복무했는지, 어떤 직책이었는지, 혹은 거론된 사안에 실제로 관여했는지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의 공식 영문 성명은 "이 영화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인물들의 익명 증언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들이 군에서 복무했는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또는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 실제로 관여했는지조차 검증할 수 없다"고 적시했다.

성명은 그러한 공격이 "결코 계획되거나 승인되거나 실행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제작진이 영화 홍보 과정에서 왜 굳이 이러한 허위 주장을 부각하기로 선택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다큐멘터리 영화 <노 아더 랜드(No Other Land)>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던 이스라엘 영화감독 유발 아브라함(Yuval Abraham)과 라헬 쇼르(Rachel Szor)의 신작 다큐멘터리 <나자(NAZA)>는 토요일 폐막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영화의 시놉시스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이스라엘군 장병 및 장교 24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가자지구 내 대량 살상 이면의 메커니즘"을 파헤친다. 영화의 제목은 군사 작전 시 발생하는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를 뜻하는 히브리어 군사용어 약칭(NAZA)에서 따왔다.

이 영화는 지난 목요일 프리미어 상영회 당시 관객들로부터 약 25분에 달하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국제적인 큰 주목을 받았다. <나자>는 탐사보도 매체인 <로컬 콜(Local Call)>, <+972 매거진>, 그리고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이 과거 보도했던 탐사 추적 보도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아브라함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스라엘 내부의 비판 여론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영화를 전혀 보지도 않은 채 무작정 공격하고 폄훼하는 이스라엘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을 떠올릴 때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브라함 감독은 이 영화가 전쟁 이면에 감춰진 실상을 드러내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이스라엘 및 국제사회의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관람하고 그 안에 담긴 사실관계를 엄정히 살펴봐 줄 것을 촉구했다.

Read more: 가자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