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선거 이스라엘 최종 여론조사, 또다시 정치적 교착 상태 전망… 어느 진영도 과반인 61석 확보에 근접하지 못해

어느 진영도 정부 구성에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 유대인 35%는 재선거, 28%는 진영을 초월한 통합정부 구성 희망

Election campaign billboards featuring Yashar party chairman Gadi Eisenkot and Likud party chairman and Israeli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alongside opposition leaders are displayed along a roadside in the northern Israeli city of Haifa, ahead of Israel’s upcoming general elections, October 17, 2026. (Photo: Sharon Leibel/Flash90)
2026년 10월 17일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북부 도시 하이파의 도로변에 야샤르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와 리쿠드당 대표이자 이스라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 야권 지도자들이 등장하는 선거운동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샤론 라이벨/Flash90)

화요일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들에서 어느 진영도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인 61석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스라엘이 다시 한번 정치적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법에 따라 언론사들은 지난 금요일까지 최종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야 했다.

어느 여론조사에서도 큰 이변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몇 달 동안 이어진 추세가 유지되면서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권 진영이 52~56석을 확보해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야권 역시 적어도 아랍계 정당들의 지원 없이는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정치 지형의 다른 한편에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진영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50~5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일반적으로 우파에 다소 우호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돼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여겨지는 두 여론조사는 예외였다.

채널14와 i24 뉴스가 발표한 이 두 여론조사는 네타냐후 진영이 각각 62석과 59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i24 뉴스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다이렉트 폴스(Direct Polls)는 2022년 총선에서 가장 정확한 예측을 내놓은 조사기관이었다.

최종 선거 결과는 신생 정당인 ‘이스라엘의 국민(People of Israel·암하 이스라엘)’과 ‘예비군·경제당(Reservists/Economic Party)’ 두 정당의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두 정당은 여론조사에서 3.25%의 선거 봉쇄조항을 넘는 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마지막 주요 여론조사들에서는 i24 뉴스 조사를 제외하고 ‘이스라엘의 국민’이 근소한 차이로 봉쇄조항을 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군·경제당’은 주요 언론사 가운데 *마아리브(Maariv)*와 *칸 뉴스(Kan News)*의 여론조사에서만 봉쇄조항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칸 뉴스가 발표하고 칸타(Kantar)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지난 몇 달 동안 우파와 좌파에 치우친 이례적인 조사 결과들 사이에서 비교적 평균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왔다.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야권 진영이 52석으로, 5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 여권 연립정부 진영을 앞섰다. 여기에 아이젠코트 진영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는 예비군·경제당이 4석을 확보하고, 아랍계 공동명부(Joint List)와 라암(Ra’am)이 합쳐서 14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젠코트의 야샤르당은 1석 감소한 22석으로, 역시 1석 줄어든 20석의 리쿠드당을 앞섰다. 그다음으로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 정당은 나프탈리 베넷과 야이르 라피드가 이끄는 ‘투게더(Together·브야하드)’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4석까지 늘어났다.

공동명부는 9석을 확보해 각각 8석을 얻은 토라유대주의연합(United Torah Judaism), 유대인의 힘(Jewish Power), 이스라엘 베이테누(Yisrael Beiteinu), 민주당(Democrats)을 앞섰다. 샤스당과 종교시온주의·제후트 연합은 각각 7석을 확보했으며, 라암은 5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국민’과 신생 하레디 대중당(Haredi Public Party), 노암당(Noam Party)은 봉쇄조항에 비교적 근접했지만 이를 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 발표된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Israel Democracy Institute·IDI)의 여론조사에서는 화요일 선거 이후 어느 진영도 새 정부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 재선거를 실시하는 데 찬성하는 이스라엘인이 근소한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계 이스라엘인 가운데 35%는 재선거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28%는 총리직을 교대로 맡는 진영 간 통합정부를 원한다고 밝혔다. 23%는 소수정부 구성을 선호했으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스스로를 우파라고 규정한 응답자 가운데 약 40%는 재선거를 선호했으며, 소수정부 구성을 원한다고 답한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들은 소수정부 구성(41%)을 진영 간 통합정부(23%)나 재선거(25%)보다 훨씬 더 선호했다.

좌파 성향 응답자 가운데 통합정부를 선호하는 비율은 16.5%에 불과했다. 재선거를 원하는 비율은 28%였으며, 40% 이상은 소수정부 구성을 선호했다.

이러한 정부는 아이젠코트가 투게더당과 이스라엘 베이테누당, 민주당을 포함한 ‘변화 진영(Change Bloc)’의 지원을 받아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예비군·경제당의 지지와 아랍계 정당 중 한 곳의 외부 지원도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이젠코트는 이러한 정부를 구성한 뒤 폭넓은 정치적 지지를 받는 여러 법안을 통과시키고, 이후 유리한 입지에서 새로운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는 그동안 과도정부를 이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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