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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 레바논 기독교 지도자, 이스라엘과 이웃 국가들을 향한 축복을 말하다

인사이드 디 에피센터(Inside the Epicenter) 팟캐스트

 
2023년 4월 7일,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에 게양된 이스라엘 국기와 레바논 국기. (사진: 아얄 마르고린/Flash90)

레바논 출신의 복음주의 기독교 지도자 앙리 아운(Henri Aoun)이 조엘 & 린 로젠버그(Joel & Lynn Rosenberg) 부부가 진행하는 조슈아 펀드(The Joshua Fund)의 공식 팟캐스트 프로그램 인사이드 디 에피센터(Inside the Epicenter)의 최근 에피소드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중동의 대다수 지역은 물론 최근 서구권에서도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아랍 세계를 배척하거나 희생시키는 일로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앙리 아운은 이러한 이분법적 선택을 단호히 거부한다. 그는 모로코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이르기까지 중동·북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국제대학생선교회(CCC / Cru)의 역내 사역 기구인 '라이프 아가페(Life Agape)'의 각국 국가대표 사역을 총괄 지휘했던 베테랑 사역자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조엘과 린 로젠버그 부부가 20년 전 "이스라엘과 그 이웃들을 축복한다(Blessing Israel and Its Neighbors)"는 사명 아래 설립한 비영리 사역 단체 조슈아 펀드의 이사진으로 공식 합류했다.

사역의 보폭을 점차 줄이며 안식을 준비할 인생의 단계에서 왜 이사직 제안을 수락했느냐는 질문에, 아운은 성경적 원리를 명확히 짚었다.

그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백성, 곧 유대 민족이 축복받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그 이웃들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바로 구약성경의 맨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바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토라)에서 자기 땅에 머무는 나그네와 외국인을 사랑하라고 명하신 계명과, 솔로몬 왕이 성전을 봉헌하며 하나님을 찾아 나아오는 이방인의 부르짖음에도 귀 기울여 달라고 간구했던 봉헌 기도를 언급했다. 아운은 "이스라엘과 함께 그 이웃들을 축복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바라시는 뜻임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유대인을 향한 그의 깊은 애정은 개인적인 삶의 배경과도 깊이 닿아 있다. 과거 미국 유학 시절 극심한 재정난과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큰 도움을 준 은인이 다름 아닌 유대인 하비 쿠슈너(Harvey Kushner)였으며, 그가 자신을 "날개 아래 품어주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유대인을 사랑하고, 아랍인을 사랑하며, 아르메니아인을 사랑하며 자라났다"며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단 하나의 민족 집단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대인이자 예수의 제자인 조엘 로젠버그는 35년 전 신혼 시절 자신과 아내 린이 만난 생애 최초의 아랍 복음주의 지도자가 바로 앙리 아운이었다고 회고했다. 그 오랜 우정은 유대인을 향한 사랑과 더불어 아랍인, 이란인, 무슬림을 향한 사랑 역시 동일하게 품어야 한다는 사역의 확고한 신념을 형성하는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로젠버그는 33,000개 모스크를 총괄하는 한 아랍 국가의 종교 고위 관리가 주최한 만찬 자리에서 이 신념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던 일화를 나눴다. 내각 각료들이 대거 동석한 공식 만찬 석상에서 주최자는 로젠버그라는 대표적인 유대계 성씨를 가진 인물이 어떻게 유대인이면서 동시에 예수를 믿을 수 있느냐는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다. 로젠버그는 그 순간을 "앙리 아운의 순간"이라 부르며, 친구가 평생 삶으로 보여준 모범 덕분에 용기를 내어 신앙의 진실을 증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운은 현재 중동 지역을 뒤흔들고 있는 군사적·정치적 대격변에 대해서도 성경에 뿌리를 둔 통찰을 제시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전쟁을 유발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을 사용하신다"며 전쟁과 혼란으로 인해 사방으로 흩어진 피란민들이 오히려 복음의 기쁜 소식을 듣고 주께로 돌아오고 있는 놀라운 현장의 변화들을 증언했다.

이스라엘과 그 이웃들을 축복하라는 부르심은, 그의 고국인 레바논이 여전히 이스라엘의 안보 최전선이자 갈등의 중심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아운에게 더욱 특별하고 무거운 무게를 지닌다. 조엘 로젠버그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그리고 레바논 국민들이 이란 정권과 헤즈볼라의 억압적인 영향력으로부터 온전히 해방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린 로젠버그는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열방)에게로다"라는 로마서 1장 16절 말씀으로 방송을 맺었다.

앙리 아운은 오는 2027년 4월 조슈아 펀드가 주최하는 에피센터 서밋(Epicenter Summit)에도 주요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