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과제’ 방문단,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꿈 실현 위해 아프리카와 미국 흑인 기독교 지도자들 이스라엘 방문
흑인 기독교 지도부, 2027년 목회자와 지도자 5,000명 이스라엘 방문 추진
아프리카와 미국의 흑인 기독교 지도자 약 500명이 민권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박사가 흑인 기독교인 대표단을 이끌고 성지를 방문하려 했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이스라엘 관계를 위한 흑인 기독교 지도자 협의회(BCLCIR)는 이스라엘 외무부와 협력해 이번 방문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이끄는 주요 지도자 두 명인 두미사니 워싱턴 목사와 마이클 앤서니 스티븐스 박사는 모두 수년 동안 흑인 기독교 지도자들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방문해 왔다.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목사와 스티븐스 박사는 지금 이스라엘을 방문해야 한다고 느낀 이유를 설명했다.
두 지도자에 따르면 이번 대표단 방문은 반유대주의와 반이스라엘 정서가 고조되는 현 상황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이 직면한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미국 내 흑인 기독교 공동체와 유대인 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고, 킹 박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단은 1967년 수백 명의 흑인 미국인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순례하려 했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박사의 역사적인 비전을 실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당시 순례는 6일 전쟁 발발로 1968년으로 연기됐지만, 그해 4월 킹 박사가 암살되면서 결국 무산됐다.
킹 박사의 이스라엘 방문 계획은 그가 이스라엘 총리였던 다비드 벤구리온 및 레비 에슈콜과 주고받은 서신을 통해 확인됐다.
스티븐스 박사는 이번 방문이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과제”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단이 “정치적 또는 정파적 관점이 아니라 깊은 성경적·신학적·도덕적 토대”를 바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미국 흑인 지도자들 외에도 이번 대표단에는 아프리카 10개국에서 온 기독교 지도자 75명과 유대교·기독교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방문하는 미국 랍비들, 그리고 다른 종교계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포함된다.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의 흑인 연대를 위한 연구소(IBSI)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워싱턴 목사는 이번 대표단 방문이 이스라엘과 미국 흑인 기독교 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심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약 5,000명의 목회자를 이스라엘로 데려오려는 계획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도중 이스라엘 외무부는 전쟁의 사건들과 그 여파를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여주는 이스라엘인 세 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2023년 10월 7일 노바 음악 축제에서 형제 로탄을 잃은 힐라 아비르, 하마스에 738일 동안 억류됐다가 살아 돌아온 엘카나 보흐봇, 그리고 워싱턴에서 연인 세라 밀그림과 함께 테러 공격으로 살해된 이스라엘 외교관 야론 리신스키의 아버지 다니엘 리신스키다.
올이스라엘뉴스 뉴스데스크 매니저 하난 리신스키의 남동생인 야론 리신스키는 살해 당시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대표단은 월요일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주 후반에는 토라를 받은 것을 기념하는 에티오피아 유대인의 시그드 명절을 맞아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특별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가자지구 접경 지역도 방문해 10월 7일 가자 전쟁의 희생자와 인질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권운동 지도자였던 킹 박사의 비전과 유산을 기리기 위해 예루살렘의 마틴 루터 킹 거리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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