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테러범 탈출 돕기 위해 가자지구 난민캠프에서 폭탄 폭발 계획”

이스라엘군 “피란민 인근에서 폭발물 사용하려 한 계획, 민간인에 대한 ‘냉소적 악용’ 보여줘”

이스라엘군 “하마스, 테러범 탈출 돕기 위해 가자지구 난민캠프에서 폭탄 폭발 계획”
자료사진 - 2026년 9월 3일 가자지구 중부 가자시티에서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파괴된 주택들 사이에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거주하는 텐트들이 보인다. (사진: 알리 하산/Flash90)

이스라엘군(IDF)은 월요일 하마스가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당시 이스라엘군이 접근하면 피란민 수용 캠프 인근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캠프에 숨어 있던 조직원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공개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이 진행 중이던 2024년 4월 하마스의 공병 부서가 작성한 것으로 군 당국이 판단한 내부 계획 문서의 사본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이 번역한 문서에는 “피란민 캠프 주변 도로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적의 차량을 향해 직접 폭파해 적의 공격 계획을 교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문서에는 또 다른 시나리오도 설명돼 있었다. 적이 목표 지역에 접근하면 섬광탄과 같은 폭발물을 “공중에서 폭발시켜 연막을 형성하고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며, 적의 관심과 전력을 본래 목표에서 다른 곳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문서에 설명된 또 다른 전략은 개량형 폭발장치(IED)를 “적이 피란민 캠프를 향해 신속하게 진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 경로에 설치해 관련 조직에 조기 경보를 제공하고, 적의 진격을 지연시키며, 가능한 한 초기 단계에서 적의 계획을 좌절시키는 것”이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계획이 하마스 테러 조직의 민간인에 대한 “냉소적인 악용”을 보여주며, 사실상 민간인들을 테러 조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인간 방패로 이용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식 성명에서 “이는 하마스가 지도부와 조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준비한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하마스는 이러한 행동이 민간인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해당 지역의 민간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이용하려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과거 유대·사마리아에서 진행된 대테러 작전에서도 이스라엘군은 이와 유사한 전술을 마주한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난민캠프를 출입할 때 사용하는 도로 아래에 급조폭발물(IED)이 설치돼 있었다.

여러 사례에서 무거운 차량을 운전하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러한 폭발물로 인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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