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검토 결과 투표 조작 증거 발견하지 못해

Israelis cast their ballots at a voting station in Bnei Brak, during Election Day, October 27, 2026. (Photo: Chaim Goldberg/Flash90)
2026년 10월 27일 이스라엘 총선 당일 브네이브락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 하임 골드버그/Flash90)

이스라엘 중앙선거위원회(CEC)는 수요일 최근 크네세트 선거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 결과, 투표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부정행위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이 아랍계 정당들이 부당한 수단을 이용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

신베트 역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해외에서 아랍계 정당들로 자금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중앙선거위원장 노암 솔베르그 대법관은 “선거 공정성 확보 작업의 일환으로 전례 없이 많은 투표소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업의 규모와 수준은 유권자들의 의사를 가능한 한 정확하게 반영하려는 중앙선거위원회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줍니다”라고 밝혔다.

중앙선거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딘 리브네는 “이는 유권자들과 선거에 참여한 정당 명부에 대한 우리의 책임입니다. 모든 주장을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수정하며,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당과 후보 명부, 일반 시민들로부터 접수된 모든 이의 제기는 각각의 내용에 따라 검토됐습니다.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록과 투표 자료를 근거로 수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위원회가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오류를 수정하며,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제26대 크네세트 선거의 공식 결과 발표와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에 대한 결과 제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나왔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검토에서는 전국 1만 2,018개 일반 투표소 가운데 약 75%에 해당하는 9,069개 투표소의 기록을 조사했다. 또한 정당과 후보 명부가 1,350개 투표소와 관련해 제출한 주장과 증거 자료 2,452건도 검토했다. 이 밖에도 개인과 일반 시민들이 투표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신고 1,239건이 추가로 접수됐으며, 이 주장들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검토는 근무일 기준 6일 동안 진행됐으며, 공공 부문 소속 변호사 약 250명이 위원회 직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그 결과 선거 기록에서 여러 건의 수정이 이루어졌지만, 전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대한 사항은 없었다.

이번 검토의 범위는 2022년 이전 크네세트 선거 이후 실시된 조사보다 훨씬 넓었다. 당시에는 전체 투표소의 43.5%에 해당하는 약 5,100개 투표소가 조사됐다.

이번 발표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신속하게 나왔다. 리쿠드당과 샤스당 대표들은 선거 결과 승인을 위한 위원회 표결에서 기권했으며, 네타냐후의 연립정부 협력 정당인 이타마르 벤그비르의 ‘유대인의 힘’당은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기권함으로써 스스로를 속이지 않을 것입니다. 선거는 조작됐고, 결과는 거짓이며, 외국 국가들이 개입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반대표를 던질 것이며 오늘 선거 결과를 승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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