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치열한 총선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지지 선언 확보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한다”… 트럼프의 지지 선언, 이란에 대한 미·이스라엘 합동 군사 공격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요일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두 번째 지지 선언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Truth Social)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지난주 네타냐후에 대해 발표했던 지지 선언을 다시 공유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와의 “훌륭한 관계”를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 국민 여러분께,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일주일 전 여러분의 총리인 비비 네타냐후에게 보냈던 지지 선언을 첨부합니다. 적들을 포함해 모두가 알고 있듯이, 비비와 저는 함께 승리를 거두면서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라고 썼다.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서 실시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군사작전을 언급하며 “비비 네타냐후를 총리로 뽑아주십시오. 우리는 함께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합니다!”라고 썼다.
지난주 첫 번째 지지 선언이 발표된 이후 네타냐후 총리와 여러 정치적 동맹 인사들은 즉시 이를 선거운동에 활용했다.
네타냐후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공개한 이미지에는 트럼프와 나란히 서 있는 총리의 모습과 함께 “우리에게는 승리할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습니다!”라는 구호가 담겼다.
트럼프의 두 번째 지지 선언은 네타냐후가 소셜미디어에 이란의 핵 위협을 경고하는 게시물을 올린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텔아비브 상공에서 핵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가 함께 첨부됐다.
네타냐후는 게시물에서 트럼프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2년 남았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국가는 실질적이고 명백한 실존적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라고 썼다.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한다면 모든 것이 다시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과 시아파 축이 가하는 실존적 위협에 비하면 다른 모든 것은 너무나 사소한 문제입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에 “이란에서의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트럼프와 함께할 시간이 앞으로 2년 더 남아 있으며, 그 이후에는 카멀라 해리스가 될지 아니면 다른 평범한 인물이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지지 선언은 최근 히브리어 언론에서 워싱턴이 총선 이후 네타냐후와 야샤르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 사이에 광범위한 통합정부가 구성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네타냐후의 연립정부 진영과 시온주의 야권 진영 사이에 교착 상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치적 교착이 이어지고 재선거가 실시될 수도 있다.
한편 *악시오스(Axios)*는 네타냐후가 과반 의석 확보를 기대하며 총선을 앞두고 더 많은 공개적 지지를 얻기 위해 지난 일주일 동안 트럼프에게 반복적으로 연락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네타냐후 이외의 다른 이스라엘 총리와 협력한 경험이 없지만, 한 미국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정부가 집권하더라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MS 나우(MS Now)*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네타냐후 지지 선언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어느 정당을 지지할지 결정하는 자신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르초그는 “미국 대통령이든 다른 누구든 제 재량권에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판단은 특정한 사실에 근거해야 하며, 우리는 그 사실들이 무엇인지 지켜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상당한 압박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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