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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네세트 청문회서 드러난 사실… 외교관계 없는 국가 출신 항공 승무원 1,240명, 지난 1년간 이스라엘 입국

 
2026년 9월 30일, 두바이발 이스라엘행 기존 항공편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의심 사건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착륙한 뒤, FZ1073편 승객들을 태운 플라이두바이 항공기가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요시 알로니/Flash90)

화요일 크네세트에서 열린 안보 관련 회의에서 지난 1년 동안 이스라엘과 외교관계가 없는 국가 출신 항공 승무원 약 1,240명이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시리아, 레바논, 오만 국적자들도 포함됐다.

이 수치는 지난주 두바이에서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1073편 납치 시도 사건 이후 소집된 크네세트 외교안보위원회 산하 정보·비밀서비스 소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공개됐다. 오만인 부기장 하맘 알하마미는 기장 스미트 마치하르를 도끼로 찌른 뒤 항공기를 장악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승객들과 승무원들에게 제압됐다. UAE 당국은 수사를 진행한 뒤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이번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스라엘에 입국하는 외국 항공 승무원과 승객, 특히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국가의 여권을 소지한 이들에 대한 추가 보안검색 필요성을 둘러싼 논의가 촉발됐다.

논의 과정에서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NSC)가 모사드 및 신베트 정보기관과 협력해 안보 위협이 높은 것으로 간주되는 국가 목록을 작성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해당 국가에서 출발해 이스라엘로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출발 48시간 전에 승객과 항공 승무원의 이름 및 국적을 이스라엘 보안 당국에 제출해 검토와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추가적인 심사 단계로는 인구이민청(PIBA)이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국가의 여권을 소지한 승객과 항공 승무원 명단을 교통부 보안국에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미리 레게브 교통부 장관은 별도로 슈무엘 벤 에즈라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에게 납치 시도 사건과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긴급 요청했다. 레게브는 해당 조치들이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끝날 때까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레게브는 “교통부에서 여러 조치가 제안됐지만 권한이 교통부에 있지 않기 때문에, 관련 부처들에 지시를 내려주시길 요청한다”고 썼다.

레게브가 제안한 조치에는 전세기를 포함해 외국 또는 이스라엘 항공사를 이용해 이스라엘에 입국하는 모든 승객과 항공 승무원을 대상으로 일회성 항공 비자 절차 또는 PIBA가 인정하는 다른 서류를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제안에 따르면 해당 서류는 출발 48시간 전에 작성해 PIB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행은 일요일부터 시작하며, 내무부와 PIBA 당국이 이를 담당하게 된다.

레게브는 또한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와 국내 보안기관 신베트로부터 안보 위협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목적지 목록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당 목적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출발 48시간 전에 승객과 항공 승무원의 이름을 교통부 보안국에 제공하고, 보안국은 비행 전에 승인을 받기 위해 해당 정보를 모사드 또는 신베트에 전달하게 된다. 정보기관들은 고위험 목적지 목록을 제공하고, NSC 위원장은 승객 및 승무원 명단을 어느 기관이 검토할지 결정하게 된다.

이후 교통부 보안국은 이스라엘행 항공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에 관련 지침을 내리게 되며, 시행은 일요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같은 권고안은 정부가 오만과 이스라엘이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데도 오만 국적자인 알하마미가 어떻게 이스라엘행 항공편의 부기장으로 근무할 수 있었는지 조사하는 가운데, 이번 주 초 안보내각이 내린 지침에 따른 것이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신원 심사를 받는지를 놓고 이스라엘에 대한 검증이 강화되고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승무원들의 국적 정보는 이스라엘 당국이 이미 확보할 수 있었지만 그 정보가 실제로 어떻게 검토됐는지를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레게브는 이번 주 UAE 측 관계자들과도 만나 이스라엘의 안보 우려가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신베트도 UAE가 진행한 알하마미 수사에 참여했다. 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부기장은 조사관들에게 이번 공격을 사전에 계획했으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벌인 이스라엘의 전쟁에 보복하려는 동기에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수사관들은 그가 플라이두바이에 입사하기 전부터 이스라엘행 항공편을 공격할 계획을 구상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수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