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악화는 누구에게도 놀라운 일이 아니었어야 한다
작가이자 랍비이며 의사인 조너선 리버먼은 ‘오버턴의 창이 이동했다(The Overton window has shifted)’라는 제목의 최근 기고문에서 2023년 10월 7일 학살 이후 자신이 과거 살았던 영국에서 발생한 수많은 충격적이고 치명적인 사건들을 되짚었다. 그는 상황이 이렇게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욤키푸르에 발생한 맨체스터 회당 공격과 지난 4월 골더스그린에서 유대인 남성 2명이 흉기에 찔린 사건을 언급하면서, 최근 녹색당도 채택한 입장인 유대인의 조국을 인종차별적이고 편협한 존재로 규정하는 영국의 정치적 흐름을 다뤘다.
리버먼이 깊은 불안감을 느끼는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는 지금까지 벌어진 일의 상당 부분을 ‘오버턴의 창(The Overton Window)’의 중대한 변화 때문이라고 본다. 오버턴의 창이란 “정치적으로 수용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생각들의 범위”를 뜻하며, 한때는 너무 모욕적이거나 터무니없거나 위험해서 진지하게 고려할 가치조차 없다고 여겨졌던 생각들이 공개적으로 논의될 수 있게 되는 현상을 설명한다.
그러나 그는 특히 지난 50년 동안 조직적으로 진행돼 온 일들을 고려할 때, 모든 것이 그토록 빠르게 무너져 내렸다는 사실에 놀라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무슬림 이주민들은 이미 1800년대부터 영국에 도착하기 시작했지만,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무슬림이 다수인 여러 국가의 사회적 불안이 영국으로 향하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이주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19세기로 접어들 무렵 미국에서 서로 다른 민족들이 융합했던 것과 달리, 영국으로 온 무슬림들은 의도적으로 현지 문화에 동화되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
사회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다른 집단에 비해 더 느리거나 독특한 문화적 통합 양상을 형성하는 강한 종교적 정체성, 구조적·사회적 장벽, 공동체 차원의 역학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이 모든 것은 현지인들에 대한 불신과 자신들의 문화가 다른 모든 문화보다 도덕적·사회적·종교적으로 우월하다는 믿음으로 귀결된다. 그들은 서구 정부의 법률과 크게 다른 샤리아법을 따르기 때문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 새로운 기준에 적응하기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규칙에 따라 살아가기로 선택했다.
영국 도시들의 특정 거주지역에 정착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존재는 너무나 깊이 뿌리내리고 지배적이 됐고, 현지 경찰은 그들만의 독점적인 영역으로 알려지게 된 지역에 들어가 법을 집행하기 위해 목숨을 걸려 하지 않았다.
바로 이러한 유화적인 태도가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평화를 유지하고 이슬람 혐오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버밍엄과 런던 같은 일부 지역에서 '이중 기준'의 경찰 활동이 이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예상할 수 있듯이, 그 주민들이 자신감을 얻자 지배권을 장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스크가 점점 더 많이 설립되고 무슬림들이 공직에 선출되면서, 전반적인 문화가 그들의 민감한 사안과 명절, 정치적 성향, 그리고 그들이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거의 모든 것에 맞춰 바뀌기 시작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것이 모든 시위에서 이슬람 깃발이 휘날리고, 머리에는 카피예가 둘러지는 이유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필요에 맞춰주며 한없는 환대를 베풀고 두 팔 벌려 맞아준 나라에 자신들만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성공적으로 들여왔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지는 동안 워크(Woke) 운동은 세력을 얻고 있었고, 유대인과 그들의 조국을 경멸한다는 한 가지 공통점을 통해 무슬림들과 연결됐다. 이들은 함께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사회적 불안을 조성할 수 있었으며, 이는 반드시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 평범한 영국 유대인들을 향한 협박과 위협으로 나타났다.
혼란의 눈사태와 만연한 범죄, 대규모 사회적 불안을 예상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든 이 두 집단의 힘을 과소평가한 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영국의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해 굳건히 서는 대신 결국 굴복한, 원칙 없는 정치인들과 지도자들의 약점을 능숙하게 이용했다.
현지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채 거리를 순찰한다면, 법 집행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하고 폭력적인 범법자들 앞에서 어떻게 어떤 형태로든 권위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그러한 행위를 억제할 무장 경찰 없이 어떻게 범죄를 막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러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조차 혐오 발언이라는 비난을 받고 투옥될 가능성이 두려워 불가능하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들은 말 그대로 모든 대비를 마쳤다. 서구의 가치에 반대하는 외래 문화가 아무런 방해 없이 들어와 기존의 생활방식을 장악하고, 오직 하나의 체계만이 모두에게 받아들여지는 급진적인 신정체제의 무슬림 칼리프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법 집행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감히 이러한 장악에 도전하는 사람은 누구든 처벌하는 법률의 제정으로 영국 시민들의 입도 막히고 있다.
이것이 한때 위대했던 대영제국을 휩쓴 쇠퇴다. 대영제국은 “1815년부터 1914년까지 약 한 세기 동안 세계 최고의 강대국으로 군림했으며, 식민제국으로서의 전체 역사는 16세기 후반부터 1997년까지 400년 이상 이어졌다”고 설명된다.
오늘날 영국은 과거의 위대함이 껍데기만 남은 나라가 됐다. 무정부 상태를 수단으로 그 찬란함을 무슬림의 지배로 대체하려는 사람들이 그 속을 비워버린 것이다. 그다음에 이어질 일은 유대인들의 대규모 탈출이다. 그들은 “1290년 추방된 지 365년이 지난 뒤 올리버 크롬웰 치하에서 유대인들의 잉글랜드 재정착이 허용된” 이후 안전하다고 느껴온 곳을 떠나게 될 것이다.
영국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해 주지 않는 나라에서 얼마나 불안하게 느끼는지 따져보는 가운데, 그 시대는 빠르게 끝나가고 있다. 보고된 반유대주의 사건 가운데 2025년 한 해에만 약 3,700건의 혐오범죄가 발생했으며,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많은 영국 유대인들이 자국에서 벌어지는 급격한 변화를 우려하는 가운데, “2023년 10월 7일 이후 반유대주의가 급증하면서 영국 유대인의 절반에서 61%가 영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했다”는 사실은 상황이 예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렇다. 상황은 빠르게 악화됐다. 하지만 그것은 그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