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논평 빌 클린턴도 뒤처지고 싶지 않다
빌 클린턴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마친 지 불과 8개월 만에, 극단주의 무슬림들의 손에 의해 미국 본토에서 사상 최악의 공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약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마음에서였는지, 그는 온건파 민주당의 구시대적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지난 화요일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녹색·적색 연합에 충실히 경의를 표했다. 이는 민주당 주지사 후보 데이비드 졸리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였다.
클린턴은 먼저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민주사회주의자들이 상습적으로 비판하는 높은 생활비 문제를 한탄한 뒤, 무슬림들과 그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 했다.
플로리다주가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를 공식적으로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으며, 이 조치가 현재 연방법원에서 법적 도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클린턴은 “저는 무슬림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슬림들을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진절머리가 납니다”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자 이런 의문이 든다. 이제 80세가 된 ‘능구렁이 윌리(Slick Willie)’는 너무 노쇠해져 기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일까? 9·11 테러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및 지하디스트 조직들이 미국에서 약 140~142건의 테러 사건과 공격을 실행하거나 모의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반명예훼손연맹(ADL) 같은 연구기관들이 추적한 자료에 근거한 수치다.”
그는 다음 사건들을 놓친 것인가?
2009년 11월 포트후드 총격 사건: 미 육군 소령 니달 하산이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사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와 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보스턴 마라톤 결승선 근처에서 압력솥 폭탄 2개를 터뜨려 3명이 사망하고 2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2015년 12월 샌버너디노 총격 사건: 사이드 리즈완 파루크와 타슈핀 말리크가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의 카운티 보건국 연말 파티에서 총격을 가해 14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ISIS의 영향을 받았다.
2016년 6월 펄스 나이트클럽 총격 사건: 오마르 마틴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동성애자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해 49명을 살해하고 5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는 당시 미국 역사상 단독 총격범이 저지른 가장 치명적인 대규모 총격 사건이었으며, 마틴은 ISIS에 충성을 맹세했다.
2017년 10월 뉴욕시 트럭 테러: 한 운전자가 뉴욕 맨해튼 남부의 사람들이 붐비는 자전거도로로 임대 픽업트럭을 몰고 돌진해 8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공격은 ISIS의 영향을 받아 발생했다.
그러나 그렇게 먼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 불과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본토에서 무슬림들이 저지른 여러 공격이 발생했거나 사전에 저지됐다. 최근 발생한 사건 몇 가지를 다시 떠올려 보자.
2025년 1월 1일, 샴수드딘 자바르가 뉴올리언스에서 새해맞이 인파를 향해 임대 트럭을 몰고 돌진해 1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5년 5월 13일, 암마르 압둘마지드 모하메드 사이드가 군사시설 밖에서 체포됐다. 그는 테러 조직에 물질적 지원과 자원을 제공하려 하고 파괴 장치 또는 폭발물에 관한 정보를 배포한 혐의를 받았다.
2025년 6월 1일, 무슬림형제단을 지지했던 이집트 국적의 모하메드 사브리 솔리만이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상황을 평화적으로 알리려던 사람들에게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받았다. 이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12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2025년 10월 31일, 연방 수사관들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모하메드 알리, 마제드 마흐무드, 아유브 나세르를 체포했다. 이들은 총기와 탄약이 테러 행위에 사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이전하기 위해 공모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 역시 ISIS의 영향을 받았으며, 동성애자 술집과 놀이공원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으려 했다.
2026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비슷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했다.
3월 1일, 은디아가 디아뉴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차량 안에서 인근 비어가든 형태의 식당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후 차량을 조금 더 운전한 뒤 내려서 행인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는 ‘알라의 소유(Property of Allah)’라고 적힌 스웨트셔츠를 입고 이란 국기를 소지한 채 3명을 살해하고 1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3월 7일, 에미르 발라트와 이브라힘 카유미가 ISIS의 영향을 받아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고 외국 테러 조직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연방 당국에 기소됐다.
3월 12일, 레바논계 미국 시민권자 아이만 모하마드 가잘리가 디트로이트 지역의 한 유대교 회당으로 트럭을 몰고 돌진했다. 그는 출입구를 뚫고 건물 안으로 진입한 뒤 최소 한 명의 경비원과 총격전을 벌였다. 당시 건물 안에는 1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있었다.
같은 3월 12일, 모하메드 베일러 잘로가 올드도미니언대학교의 학군사관후보생(ROTC) 강의실에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총격을 가해 ROTC 교관 1명이 사망하고 학생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명예훼손연맹이 제공한 위 사례들이 전체 목록은 아니다. 그러나 정직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무슬림에 대한 두려움이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한 사례들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빌 클린턴처럼 골수 민주당 정치인이라면, 이러한 결정적인 사실들을 생략하고 미국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단지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들일 뿐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
하지만 클린턴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평생 개신교 신자로 살아온 그가 근거로 삼기에는 의심스러운 꾸란을 인용하며 사람들에게 훈계까지 했다. 그는 “알라가 서로 다른 사람들을 이 땅에 두신 것은 서로를 폄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게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기록돼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을 죽일 의도로 공격을 자행하는 무슬림들에게서 테러리즘을 제외하고 과연 무엇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인가?
그럼에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이런 터무니없는 선전이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는 우리가 이미 실행된 공격들과, 전직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어떤 미국인도 존중하지 않는 급진적 무슬림들이 계속 계획하고 있는 파괴 행위들을 잊어버렸기를 바라고 있다.
클린턴은 자신의 당에 속한 다른 구세대 정치인들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을 뿐이다. 그들은 마르크스주의와 반유대주의로 가득 찬 최신 민주당 교리를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진 인물로 과거에 묻히는 운명을 맞아야 한다.
클린턴과 오바마처럼 여전히 영향력 있는 인물로 남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 그것은 모든 이성을 포기하고, 자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남아 있던 신뢰성마저 버리며, 미국에서 무슬림 후보들이 공직에 당선되기를 응원하는 새로운 급진적 민주당 세력과 손잡는 것이다.
결국 클린턴은 시대에 뒤처지는 대신 자신의 신념을 팔아넘기는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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