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헤르조그 방문 기간 중 이스라엘과의 유대 관계 재확인하고 반유대주의 규탄
이삭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화요일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대통령과 총리를 만났으며, 헝가리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하고 반유대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산도르 궁전에서 헝가리의 안드라스 바카 대통령과 회동한 뒤, 헝가리 의회에서 페테르 마자르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올해 초 마자르 총리가 오랫동안 재임해 온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대신한 이후 이스라엘과 헝가리 지도자 간에 이루어진 첫 고위급 회담이었다.
바카 대통령은 부다페스트의 산도르 궁전에서 “헝가리와 이스라엘 간의 관계는 여전히 우호적이고 안정적이다”라고 밝혔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유대인 민족에 대한 헝가리의 우호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며, 헝가리의 반유대주의 반대 입장과 이스라엘-유럽연합(EU) 관계 증진에 기여한 역할을 강조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헝가리는 이 길고도 험난한 여정에서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헝가리의 “반유대주의에 대한 명확하고 단호한 무관용 정책”을 칭송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대통령님을 모시게 되어 기쁘고 정말 큰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마자르 대통령은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말하며, “이스라엘에서 뵙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바카 대통령에게 “따뜻하고 정중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지난 8월 대통령에 취임한 것을 축하했다. 헝가리 유대인 체스계의 전설인 주디트 폴가르는 앞서 헝가리 차기 대통령 후보 지명을 거절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10월 23일 헝가리가 1956년 혁명을 기념하기 직전에 이루어졌다. 당시 헝가리인들은 소련이 지원하는 정권에 맞서 봉기했으나, 소련군이 이 봉기를 진압했다.
헤르조그는 헝가리의 자유를 위한 투쟁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비교하며, 두 나라가 자유를 수호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된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오랫동안 자유를 위해 힘써 싸워온 국가로 두각을 나타내 왔습니다”라고 헤르조그는 평가했다.
“헝가리인들은 국기에서 폭정의 상징을 찢어내고, 자유와 주권에 대한 열망을 용감하게 주장했습니다. 결국 철의 장막은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믿음이 필요했습니다”라고 이스라엘 대통령은 언급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낯익은 이야기입니다”라고 헤르조그는 이어 말하며, 자유는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라다”라고 강조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또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주도의 학살과 그에 따른 가자 전쟁 이후,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이 여러 전선에서 안보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헝가리가 이스라엘을 지지해 온 점을 칭찬했다.
“당신은 유럽 무대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스라엘과 유럽연합(EU) 간의 균형 잡히고 건설적인 관계를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라고 헤르조그 대통령은 바카 대통령에게 말했는데, 이는 헝가리가 과거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EU 조치들을 저지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에는 중부 유럽 최대 규모의 유대인 공동체 중 하나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 규모는 최소 5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헝가리는 반유대주의를 규탄하는 한편, 유대인 거주자와 방문객을 위한 안전한 환경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헝가리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배경을 가진 방문객에게도 안전한 곳입니다”라고 바카 대통령은 밝히며, 헝가리가 모든 형태의 반유대주의를 규탄하고 거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4년 헝가리를 방문한 이스라엘 디아스포라 담당 및 반유대주의 퇴치 장관 아미카이 치클리(Amichai Chikli) 역시 유럽 전역에서 반유대주의가 고조되는 가운데 헝가리를 유대인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로 칭찬했다.
“다른 유럽 수도들, 특히 런던에서는 유대인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 장갑차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헝가리에서는 유대인들이 거리에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헝가리의 견고한 보수적 지도력 덕분입니다”라고 이스라엘 장관은 말했다.
경제적 유대 관계와 관련해 바카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헝가리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고 묘사했다.
방문 기간 동안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스라엘인과 디아스포라 유대인을 연결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인 ‘국제 민중의 목소리(International Voice of the People)’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다. 또한 헝가리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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