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더 디플로맷’, 살해된 이스라엘인 인질 허시 골드버그-폴린 추모한 것으로 보여

넷플릭스 드라마 ‘더 디플로맷’, 살해된 이스라엘인 인질 허시 골드버그-폴린 추모한 것으로 보여
2024년 9월 15일 예루살렘 도심에서 시민들이 살해된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모습을 그린 벽화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요나탄 신델/Flash90)

넷플릭스 정치 스릴러 드라마 ‘더 디플로맷(The Diplomat)’ 시즌 4에 살해된 이스라엘 인질 허시 골드버그폴린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등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허구의 이야기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에 의한 그의 납치 사건 사이에 유사성이 발견된 것이다.

10월 15일 넷플릭스에서 다른 7개 에피소드와 함께 공개된 시즌 4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에서, 런던 주재 미국 대사 관저에서 일하는 영국인 가정부 프랜시스 머닝은 고위 보좌관 스튜어트 헤이퍼드에게 자신이 미국인들에게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한다.

머닝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벨기에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싸우던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출신의 ‘허셜 폴린(Hershel Polin)’이라는 미군 병사가 아버지의 목숨을 구했던 일을 회상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젊은 병사는 자신들 근처에 떨어진 독일군 수류탄을 집어 들어 멀리 던졌지만, 잠시 후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한쪽 손을 잃었다.

(사진: Screenshot/The Diplomat)

시청자들은 곧 이 허구의 군인과 어린 시절 일부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보낸 골드버그폴린 사이의 유사성을 발견했다. 또한 하마스 주도의 노바 음악 축제 공격 당시 도로변 대피소 안으로 던져진 수류탄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다 목숨을 잃은 그의 친구 아네르 샤피라의 이야기와도 유사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10월 7일 하마스 테러범들이 공격을 가했을 때 골드버그폴린과 샤피라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대피소에 몸을 피했다. 샤피라는 대피소 안으로 던져진 수류탄 7개를 밖으로 던져냈지만, 여덟 번째 수류탄이 그의 손에서 폭발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골드버그폴린은 당시 공격으로 왼팔 일부를 잃었다. 그는 스스로 지혈대를 감아 출혈을 막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하마스 테러범들에게 납치돼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골드버그폴린은 부모인 레이철과 존이 인질들의 처지를 알리기 위한 국제적인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인질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2024년 8월 이스라엘군이 자신들이 억류된 장소에 접근하던 중 가자지구의 한 터널에서 다른 인질 5명과 함께 살해됐다.

레이철 골드버그폴린은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어제 여러 사람이 우리에게 그 에피소드에 대해 알려줬지만, 우리는 TV를 보지 않기 때문에 아직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인질들의 이야기가 왜곡되거나 지워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매우 인상적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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