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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일어날 것이다” –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장관, 신베트에 신와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혀

이 증언은 10월 7일 공격 전 네타냐후 총리가 ‘경고’를 받았다는 주장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

 
2005년 12월 15일, 텔아비브 인근 하샤론 교도소 근처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문제 담당 장관 수피안 아부 자이다가 수감 중인 파타당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를 면회한 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길 코헨 마겐/로이터)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장관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서 발생한 하마스 테러 공격 이전에 하마스와 이스라엘 정부 사이의 연락책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때 PA 수감자 담당 장관을 지낸 파타 고위 간부 수피안 아부 자이다는 지난주 이집트 알-가드 TV 채널과의 영상 인터뷰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그 속에서 그는 협상 과정에서 “아부 이브라힘(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 측에 전해 달라고 부탁한 메시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언론인 슐로미 엘다르가 아부 자이다를 자신의 최근 하아레츠 보도에서 언급된 “숯눈(Coal Eyes)”이라는 별명의 팔레스타인 연락책으로 지목하면서 이 인터뷰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MBZ) 대통령은 10월 7일 공격 10일 전, 하마스의 위협에 대해 이스라엘의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경고한 바 있다.

네타냐후는 MBZ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을 부인하며, 해당 보도를 날조라고 일축했다.

금요일, 알가드와의 아부 자이다의 전체 인터뷰가 공개되었는데, 그는 당시 수감자 석방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 운영되던 비밀 소통 채널의 일원이었다고 밝혔다.

협상 당시 하마스는 자발적으로 가자지구로 들어온 이스라엘 시민 아베라 멩기스투와 히샴 알-사예드 두 명을 억류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후 가자 전쟁 중 인질 협상의 일환으로 석방되었다.

하마스는 또한 사망한 이스라엘 국방군(IDF) 병사 하다르 골딘과 오론 샤울의 시신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터뷰에서 아부 자이다는 가자지구 하마스 최고 지도자이자 10월 7일 학살의 주모자 중 한 명인 야히야 신와르가 “한 단어 한 단어” 읊어준 내용을 직접 손으로 쓴 메모라고 주장하는 문서를 보여주었다. 신와르는 2024년 10월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사살되었다.

아부 자이다는 수개월간의 협상에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후, 2023년 9월 14일 신와르와의 만남에서 이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와르가 이 메시지를 이스라엘 정부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메모에는 “9월이 끝나기 전에, 우리는 카드를 공개할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협상과 관련해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며, 그들[이스라엘 정부]은 감옥을 비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아부 자이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이 경고를 아랍어와 히브리어로 모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장관에 따르면, 그의 역할은 2022년 3월 중순, “수감자 교환” 협상에 관심을 보였던 하마스 정치국 위원 가지 하마드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시작되었다.

아부 자이다는 하마드가 테러 조직 내에서 ‘아부 이브라힘’으로 알려진 신와르가 자신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확신시켜 주기 전까지는 동의하기를 꺼렸다.

하마드와 아부 자이다는 이전에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한 적이 있으며, 그곳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 모두 히브리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만남 이후, 아부 자이다는 과거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Shin Bet)의 협상을 담당했던 은퇴한 이스라엘 보안 당국자에게 연락해, 하마스가 포로 문제를 놓고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이스라엘 당국자들에게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측과의 첫 만남이 아슈켈론에서 이루어졌으며, 그곳에서 하마스가 자신에게 그들을 대신해 협상해 달라고 요청한 경위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아부 자이다는 또한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지진”이라는 표현을 해석하는 데 집중했고, 신와르가 “카드”라는 말로 무엇을 의미했는지 이해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MBZ로부터 받았다고 보도된 경고에도 동일한 단어인 “지진”이 사용되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간 이스라엘 및 해외 언론의 여러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10월 7일 이전에 이집트 정보 당국자들을 포함해 여러 차례 경고를 받았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더 애틀랜틱에 실린 해당 보도 중 하나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그 주장은 거짓이다. 당시에도 부인된 바 있으며, 이스라엘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재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최근 육군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신베트를 포함한 이스라엘 보안 기관들이 신와르의 발언을 수감자 석방 협상 맥락에서 해석했으며, 이를 이스라엘 연구원 엘리자베스 츠르코프의 납치 사건과 연관 지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관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하마스 구성원들의 석방을 대가로, 이란과의 연결망을 통해 츠르코프의 석방을 협상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부 자이다는 2023년 9월 14일 신와르와의 만남에서 이 메시지를 전달받았으며, 당시 이스라엘 측에 전달할 최종 메시지도 함께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가자로 돌아와 10월 8일에 신와르와 다시 만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가 10월 7일에 공격을 감행한 후, 아부 자이다는 가자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