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장 고조 속 이란, 미국 관리들 겨냥한 암살 음모 확대 의혹
이란이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암살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악시오스(Axios)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전달된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10월 23일 자 보고서에서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은 테헤란이 “미국 인력을 표적으로 삼으려는 시도를 상당히 확대했다”고 경고하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암살 음모들이 “상당히 진전된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기관의 경고는 CNN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역내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동 여러 국가에서 외교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고 보도한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필수 인력이 아닌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으며, 요르단과 레바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외교 인력을 줄이고 있다.
루비오 장관에게 전달된 보고서는 이란의 암살 음모와 관련된 잠재적 표적이나 중동 이외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클레이턴 국장은 이러한 경고가 역내 모든 미국 인력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루비오 장관이 해외 근무 미국 당국자들에게 경고 내용을 더 폭넓게 공유할 수 있도록 보고서의 기밀 등급을 낮추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헤란은 중동 전역의 미국 동맹국과 미국의 이익을 겨냥해 보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최근 이란 국경 가까이까지 비행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이번 주 10월 27일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억지력 강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이 공격을 감행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감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시작한 미군 작전을 언급하며 “우리는 또 한 번 소규모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외교관협회(American Foreign Service Association)의 대변인 니키 게이머는 중동 전역에서 미국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비판했다.
게이머는 “가족들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거주할 곳의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인정하며,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차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항과 기타 민간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왔다. 미국 당국자들은 테헤란이 후티 반군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 미국의 외교·군사 시설까지 공격 대상을 확대하도록 지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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