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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충돌 임박했나? 트럼프 조기 백악관 복귀 속 美 중동 여행경보 발령

미해결된 이란 갈등과 사우디-후티 무력 충돌 속, 이스라엘 내 ‘가을 대명절 기간 확전’ 우려 고조

 
2026년 9월 19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애나 로즈 레이든)

미 국무부가 토요일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여행경보를 발령하면서 이스라엘 내에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예루살렘과 암만 주재 미국 대사관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된 경보에서 국무부는 "중동 내 긴장 고조로 인해 예측하지 못한 확전 가능성이 상존하며 안보 환경이 여전히 복잡한 상태다. 현재 중동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은 각별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항공편 결항, 영공 폐쇄 및 이동 제한 가능성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보문은 특히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무력 충돌을 명시하고 있으나, 소셜미디어 보도들에 따르면 이란 당국 역시 자국 내 군 경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동안 캠프 데이비드 별장 일정을 단축하고 당초 예정보다 하루 이른 토요일 밤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백악관은 조기 복귀 배경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인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국무부가 전 세계적인 분쟁 상황에 맞춰 정기적으로 여행경보를 발령하긴 하지만, 과거 미국이나 이스라엘 군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공격을 단행하기 직전 며칠 사이에도 중동 지역에 유사한 경보가 잇따라 내려진 바 있다.

이란과의 분쟁 여파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레바논, 이라크, 카타르,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도 유사한 경보가 일제히 발령되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gher Ghalibaf)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이란 측의 요구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Fars News)이 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이 역내 국익을 확보하기 위해 군사적 항전과 외교적 협상을 병행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 연합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다수의 군·정부 고위 인사가 사망하면서 촉발된 이번 전쟁에 대해 미국 측이 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해 왔다.

알자지라의 주말 보도에 따르면 모센 레자이(Mohsen Rezaei)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과의 협상 재개를 위한 조건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건에는 모든 전선에서의 적대 행위 중단, 해상 봉쇄 해제, 그리고 동결된 모든 이란 자산의 동결 해제가 포함되어 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또한 이슬람 공화국이 과거 협상 과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았던 카타르 및 파키스탄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요일 사우디 방공망이 수도 리야드를 겨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등, 사우디와 후티 반군 간의 무력 충돌 역시 여전히 긴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군은 후티 반군이 아덴만 연안의 핵심 요충지인 아덴항을 장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예멘 내 후티 진지를 겨냥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교 달력에서 가장 거룩한 날로 여겨지는 욤 키푸르(속죄일) 금식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 국민들은 이러한 일련의 정세 변화를 지켜보며 고등 절기 기간 동안 무력 충돌이 격화될 조짐이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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