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논평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는 것은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인류에게 주어진 수많은 축복 가운데 코미디는 가장 위대한 선물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 웃음이라는 수단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회복되고, 상황이 아무리 나빠지더라도 여전히 웃을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남아 있다는 확신을 얻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인 홀로코스트는 1997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La vita è bella)의 배경이 됐다. 이 감동적인 작품은 귀도 오레피체라는 이탈리아계 유대인 남성이 유머와 사랑,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어린 아들을 나치 강제수용소의 참혹한 현실로부터 보호하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유머가 여러 면에서 가장 강력한 방어기제 중 하나이며, 특히 최악의 상황에서 매우 연약한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보호해 준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코미디언 중 한 명인 빌리 크리스털이 더 이상 하나님을 신뢰하거나 믿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다소 놀랍게 들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솔직한 고백을 통해 이러한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꿔놓은” 참담한 한 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털은 2025년 1월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로 집을 잃은 데 이어 절친한 친구 롭 라이너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이 두 비극이 “자신의 신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너무나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크리스털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하나님이라면 끔찍한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듯하다. 적어도 자신에게만큼은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 이 코미디언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방식에 담긴 심각한 오류의 역설이 있다.
악은 결코 하나님의 창조나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속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악은 인간이 자신이 더 잘 안다고 오만하게 믿으며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기로 결정했을 때 비로소 세상에 들어왔다.
그 순간부터 질병과 속임수, 부패와 파괴, 죽음이 죄 없이 완전하도록 의도됐던 세상에 들어오게 됐다.
그 치명적인 선택은 우리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우리 역시 올바른 길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많은 사람은 오직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믿게 됐다.
물론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릴 때는 의로우신 하나님을 믿기가 더 쉽다. 그리고 크리스털 역시 개인적인 삶에서 일들이 무너지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바로 그때 그는 하나님이 자신이 사랑하는 집과 친구를 빼앗아 가실 수 있다면 더 이상 신뢰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극적인 사건들이 전례 없는 것은 아니다. 성경의 욥기에는 집과 친구들을 잃고도 하나님을 저주하기를 거부한 한 남자의 매우 유사한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이후 그는 가족과 재산, 공동체 안에서의 지위까지 잃었다. 마지막으로 확인한 바로는 크리스털에게는 여전히 이 마지막 세 가지가 남아 있다.
그럼에도 78세의 이 코미디언은 자신에게 남아 있는 것들이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충분한 재정적 기반과 가족, 친구, 팬들의 지지, 그리고 평생에 걸쳐 이룬 명성과 성공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못한 채, 자신에게 그토록 많은 재능을 부여하신 하나님마저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의 불행을 사소하게 여기려는 것은 아니다. 집과 가장 친한 친구를 잃는 일은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가장 큰 고난과 고통에 속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충분히 선하게 행동해 믿음을 얻을 자격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 무가치하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크리스털의 본능적이고 격렬한 반응은 이미 그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사람임을 보여준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사야 55:8~9)
진실은 악이 하나님의 원수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악은 모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무너뜨리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원수가 불타는 분노로 보이는 반응이다. 그는 하늘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낙원에서 추방된 이후, 하나님의 피조물인 평범한 사람들을 자신의 파괴 행위에 이용해 왔다. 파괴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재앙과 황폐함을 가져온 것이다.
마침내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됐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해야 한다. 그분의 능력과 권능은 우리 자신을 포함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우리에게 남는 것은 사실상 자신보다 더 위대한 분께 의지하는 것뿐이라는 의미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스스로 왕좌에 앉는 셈이 된다. 역사는 이러한 시도가 결국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국가에도, 개인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우울과 절망을 이겨내고 살아가려는 의지를 유지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가 신뢰의 대상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무언가로 옮기는 순간, 그 결과는 더 큰 상실과 고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애초에 창조주를 대신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일이 잘못됐을 때 창조주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충동은 악에 맞서 싸우고 우리의 삶에 축복을 가져오기 위한 전략 가운데 최악의 선택이다.
유대인인 빌리 크리스털은 자기 민족의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기적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그 모든 기적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택하신 민족을 결코 버리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수세기에 걸친 파괴와 박해, 완전한 절멸의 위협 속에서도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보존됐고, 그들에게 예정된 고향 땅으로 돌아가도록 인도받았다. 지상의 어떤 세력도 그 계획을 좌절시키는 데 성공하지 못했으며, 다른 어떤 권력도 이룰 수 없었던 일을 무너뜨릴 세력이 앞으로 나타나지도 않을 것이다.
이것은 인류 역사에 개입하시고 자신이 구별하여 세우신 백성과의 약속을 지켜 오신 한 분의 역사다. 그리고 빌리 크리스털 역시 그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코미디언에게는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것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중 많은 부분은 자신의 개인적인 선택과, 여전히 자신에게 남아 있는 모든 축복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축복은 바로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최신 뉴스와 소식을 받아보세요
All Israel News가 드리는 메시지
이스라엘과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기독교인들에게 매일 알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단 $10만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언론 기관 ALL ISRAEL NEWS를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최신 기사:
칼럼&논평 북미 유대인 단체들, 반유대주의 대응 위해 전문인력 100명 채용 예정
칼럼&논평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총선 전 이란 공격 필요 없어”… 정부·야권, 군사적 긴장 고조 가능성 놓고 책임 공방… 언론 보도
테러 공격 헤브론 총격 사건으로 이스라엘인 2명 중태, 테러리스트 2명 사살… 이스라엘 국방군 “더 큰 규모의 공격 저지했다”
분석 기사 안전하게 거주하는 백성인가? 10·7 참사 3년 후 이스라엘의 전략적 위상
칼럼&논평 바퀴 달린 하마스: 디어본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역사와 이스라엘을 둘러싼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