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장에서 커지는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대드론 기술 도입 추진.
이스라엘 무기산업체 이스라엘 웨폰 인더스트리즈(Israel Weapon Industries·IWI)는 이번 주 태국 국방부에 ARBEL 대드론 시스템을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소형 전술 드론의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태국군 장병들이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을 제공한다.
ARBEL 대드론 시스템은 기존 보병용 소총에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병사들은 별도의 무기체계를 휴대하지 않고도 표준 5.56mm NATO 탄약을 사용해 공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IWI에 따르면, 컴퓨터로 제어되는 방아쇠 작동 장치가 발사 속도를 조절해 이동 중인 드론을 명중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이 시스템은 병사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기계식 조준기와 도트 사이트, 열영상 및 야간투시장비, 망원 조준경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ARBEL 모드에서 최대 50시간 동안 능동적인 교전이 가능하다.
IWI의 모회사인 SK그룹의 로넨 하무도트 부회장은 이번 납품과 관련한 성명에서 전 세계 군대가 이 장비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하무도트는 “소형 전술 드론은 전장에서 병사들에게 직접적이고 점점 더 커지는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진화하는 위협에 맞서 병사들이 효과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갈수록 복잡해지는 전장 환경에서 군대에 중요한 전술적 우위를 제공하기 위해 ARBEL 대드론 시스템(ADS)을 개발했습니다”라고 말했다.
SK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 도론 코롤은 “동남아시아 군대들이 대드론 역량을 더욱 중시하는 가운데, 태국의 ARBEL ADS 도입은 이러한 작전상 우선순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병사들이 이러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역내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태국 국방부는 이 시스템에 대해 광범위한 시험과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미 IWI와 후속 대규모 주문을 논의하고 있다. 태국은 IWI가 별도로 설계·제작한 무기를 구매하는 대신 기존 소총에 장착할 수 있는 키트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 키르야트가트에 본사를 둔 IWI는 수십 년 동안 이스라엘군(IDF)과 이스라엘 경찰에 소형 화기를 공급해 왔다.
이 회사는 우지(Uzi) 기관단총과 타보르(Tavor) 불펍 소총, 네게브(Negev) 경기관총 등의 무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IWI 제품은 전 세계 60개국 이상의 군대와 경찰, 특수부대에 수출됐다.
IWI는 자사를 “소형 화기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구자이자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총기 제조업체”라고 소개하며, 군대와 보안기관을 위한 무기 개발에서 9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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