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석유 수출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가운데, 미군 대이란 전투 재개 준비
이스라엘 당국자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미국의 추가 공습 가능성 크게 높아질 것”
최근 몇 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때로는 전쟁 이전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이 이란 정권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행하는 동시에 분쟁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을 호위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에 해운업체들의 새로운 운항 전략이 더해지면서, 이란 정권의 선박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9월 말 원유 수출량은 전쟁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동시에 백악관은 미 국방부에 중부사령부(CENTCOM) 산하 병력이 이란 정권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이 명령에는 새로운 공습을 시작할 구체적인 날짜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매체는 미국과 이스라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르면 10월 말 이스라엘 총선이나 11월 중순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도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 CLAIM: Earlier today, a general from Iran's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claimed in media reports that "the Strait of Hormuz is closed" and his country has "full control over it." This is FALSE. ✅ FACT: Traffic is flowing through the Strait of Hormuz right now carrying commercial goods and energy supplies, including 20 million barrels of crude oil. The United States and regional partners clearly control the strait.
— U.S. Central Command (@CENTCOM) October 7, 2026
지난주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가 이미 중동 지역에 배치된 약 5만 명의 병력에 더해 해군 전력을 추가로 증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 2명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 전개로 예루살렘에서는 현재의 상황이 이란 정권의 오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이 절박함과 편집증적 불안, 세 번째 기습 공격을 피하려는 의도에서 선제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국방부의 임무는 군사적 선택지를 개발해 대통령에게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이란 경제는 붕괴하고 있어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 이란은 초토화됐으며, 상황은 두 가지 방향 중 하나로 전개될 것이다. 쉬운 길이냐, 어려운 길이냐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선거 이전에 미국의 새로운 공습이 이뤄질 가능성을 이스라엘이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중간선거 이후에는 그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As of Oct. 5, CENTCOM forces have redirected 130 commercial vessels during strict enforcement of the ongoing U.S. naval blockade against Iran. "The U.S. military remains intensely focused on this mission," said Adm. Brad Cooper, CENTCOM commander. "We will swiftly act against any vessels trying to run the blockade. Our forces are highly trained, professional, and lethal."
— U.S. Central Command (@CENTCOM) October 5, 2026
새로운 공습의 규모와 잠재적 표적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디애틀랜틱(The Atlantic)*의 별도 보도에 따르면 행정부 당국자들은 제한적인 공습으로 군사적 성과를 거둘 경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보도는 현재 논의 중인 선택지에 제한적인 공습부터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타격하는 보다 광범위한 작전까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공습이 재개될 경우 에너지 시설과 기반시설, 핵 관련 표적에 대한 “대규모 폭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로이터에 양국 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은 핵 농축 능력의 “의미 있는”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스는 목요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왜 농축도 60%의 핵연료가 필요한가?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면 고농축 핵연료를 생산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매우 기본적인 문턱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밴스의 발언은 워싱턴의 생각과 요구사항이다. … 미국인들은 자유롭게 요구하고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그것은 이란의 요구와 상충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밴스가 알래스카에서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상원의원을 지원하는 유세에 나선 가운데 이뤄졌다. 밴스는 연설에서 특히 에너지와 관련된 생활비 부담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A U.S. Air Force F-16 fighter jet is refueled by a KC-135 Stratotanker during a mission in the Middle East. https://t.co/MCEh1gZTWn
— U.S. Central Command (@CENTCOM) October 8, 2026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는 시도는 최근 몇 달간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초래한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미국의 유조선 호위 작전으로 이란의 이러한 수단은 효과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무역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의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에는 나흘 동안 수출량이 전쟁 이전 하루 평균 약 1,800만 배럴을 넘어섰다.
이란을 제외한 걸프 지역의 원유, 콘덴세이트(초경질유), 연료 전체 수출량은 9월에 전쟁 이전 수준의 81% 이상을 회복했다.
산유국들은 새로운 상황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기 위해 서둘러 움직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수출 물량을 홍해로 우회시키는 동서 파이프라인 덕분에 회복세를 주도해왔다. 다만 이 파이프라인은 이라크 내 이란 대리세력의 공격으로 몇 주 동안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또 다른 전략은 이른바 ‘셔틀 운항(shuttle runs)’이다. 이 방식에서는 운송선이 짧은 시간 동안 페르시아만에 진입해 항구에서 원유를 적재한 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해협 바로 바깥에서 대기 중인 다른 유조선에 원유를 옮겨 싣는다.
WSJ에 따르면 현재 이 수로를 드나드는 왕복 운항 비용은 3,000만~4,000만 달러, 배럴당 15~20달러에 달한다. 이 때문에 수출 물량이 증가했음에도 에너지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운 데이터 제공업체 클락슨스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1월 초 페르시아만에서 중국으로 항해하는 초대형 유조선을 용선하는 비용은 하루 약 4만 달러였지만, 9월 말에는 하루 120만 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