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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10·7 공격 3년 후에도 이스라엘인 5명 중 1명, 지속적인 심리적 고통 겪어”

 
2026년 10월 7일 오전,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 인근 노바 음악축제 추모 현장에 희생자 유가족과 방문객들이 모여 있다. 이날은 10·7 학살 당시 하마스 테러범들이 이곳에서 수백 명을 살해한 지 3주년이 되는 날이다. (사진: 하임 골드버그/Flash90)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주도한 이스라엘 공격 이후 3년이 지난 가운데, 이스라엘인 5명 중 1명이 일상생활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클라릿 의료서비스(Clalit Health Services) 연구소와 이스라엘 마이어스-JDC-브룩데일(MJB) 연구소가 발표한 새로운 전국 정신건강 지표 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에는 불안, 우울증 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심각한 증상이 포함됐다. 연구에서는 또한 젊은 여성이 지속적인 심리적 고통을 경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구 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보고된 수치는 심리적 고통과 트라우마의 ‘정상적인 수준’으로 간주되는 수치보다 상당히 높았다.

MJB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15%가 10월 7일 공격이나 그 여파를 직접 경험했다. 여기에는 공격 당시 또는 직후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있었거나, 사망하거나 부상당하거나 인질로 붙잡힌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포함됐다.

보고서는 또한 지난 3년 동안 이스라엘인들이 로켓과 미사일, 드론 공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많은 사람이 대피소로 피신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잔혹행위와 폭력을 담은 영상과 이미지에 광범위하게 노출된 것도 지속적인 심리적 고통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클라릿 의료서비스의 부국장이자 혁신부문 책임자인 란 발리체르 교수는 “이번 자료는 충격적인 영상과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노출을 통한 간접적인 경험과 직접적인 경험 모두에서, 인구의 트라우마 노출 규모 측면에서 10월 7일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전례 없는 사건이었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이용의 장벽을 제거하며, 특히 위험에 처한 집단에 맞춘 선제적이고 다양한 치료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연구진은 또한 사회적 지원망이 받는 부담을 강조하면서, 최근 사건들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인간관계와 사회활동을 유지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MJB 연구소 보건정책팀의 연구원 하다르 사무엘은 “특히 우려되는 문제 중 하나는 사람들의 삶에서 사회적 측면이 받는 영향입니다. 사람들은 여가활동을 줄이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일부는 더욱 고립되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그들 스스로가 어려움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꼽는 주요 지원 수단에 가족과 친구, 일상적인 생활, 활동이 포함돼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으며 분투하는 상당한 규모의 집단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기존의 접근방식을 통해 이들을 계속 지원하는 동시에,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무엘은 정신건강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가족과 지역사회, 사회적 관계망을 강화하는 것이 이스라엘인들이 전쟁의 심리적 영향에 대처하도록 돕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