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칼슨 이스라엘을 '미국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하며 제프리 엡스타인이 이스라엘 요원이라고 근거없이 주장

전 폭스 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은 지난 금요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터닝 포인트 회의에서 제프리 엡스타인이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청중에게 말했다. [터닝 포인트는 고등학교, 대학 캠퍼스에서 보수적 정치관을 옹호하는 미국 비영리 단체다]

“진정한 질문은 ‘제프리 엡스타인이 소녀들을 학대하는 이상한 사람이었는가?’가 아닙니다”라고 칼슨은 말했다. “진정한 질문은 그가 왜 이 일을 했는지, 누구를 위해 했는지, 그리고 돈은 어디서 나왔는지입니다”

“저는 진정한 답은 제프리 엡스타인이 정보 기관을 위해 일했으며, 아마도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정보 기관을 위해 일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누구를 위해 일했는지 물을 권리가 있습니다”

칼슨은 2023년 10월 7일 전쟁 시작 이후 자신의 미디어 프로그램 ‘더 터커 칼슨 쇼’를 시작한 이후로 자주 그랬듯이,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제 아무도 외국 정부가 이스라엘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겁을 먹어서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죠”라고 칼슨은 Turning Point 관객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 속에서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증오가 아닙니다”라고 칼슨은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것도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당신은 정부가 당신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기대할 권리가 있으며, 외국 정부가 당신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칼슨은 이스라엘 정부가 엡스타인이 미국 영토에서 범죄를 저지르던 당시 모사드 요원으로 활동했는지 직접 질문받았지만 답변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 질문은 이스라엘 정부에 제기되었고, 그들의 답변은 ‘우리는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였습니다”라고 칼슨이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재정적 지원이 사람들이 답변을 요구할 권리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당신에게 돈을 보내는 한, 만약 당신이 우리 영토에서 범죄를 저질렀다면, 우리는 절대적인 권리로써 이를 알 권리가 있습니다 – 그 일을 했는지 안 했는지.”

칼슨은 심지어 “워싱턴 D.C.에 있는 모든 사람”이 엡스타인이 모사드 요원이었다는 자신의 의견을 공유한다고 주장하며, 그들 중 누구도 “이스라엘을 증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방송에서 칼슨은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의 갑작스러운 입장 전환에 대해 ‘Breaking Points’ 진행자 사가르 엔제티와 대담을 가졌다. 이 관료들은 법무장관 팜 본디와 FBI 국장 카시 파텔을 포함한다.

이 두 관료는 올해 초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수천 건의 문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텔은 심지어 “은폐는 없으며, 누락된 문서도 없고, 모든 것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본디 법무장관은 2월 Fox News의 존 로버츠와의 인터뷰에서 엡스타인 고객 명단의 존재를 확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로버츠가 명단에 대해 묻자, 그녀는 “현재 제 책상에 검토 중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입니다. 제가 검토 중입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화요일 방송에서 칼슨은 엡스타인의 범죄와 그의 동료들의 범죄가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은폐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다른 설명은, 아마도 다른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 기관이 이 사건의 중심에 있으며 그들이 보호받고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것이 가장 명백해 보입니다.”

엔제티는 칼슨의 말에 동의하는 듯, CIA 직원들이 저지른 성범죄에 대해 2021년에 BuzzFeed에 실린 기사를 언급했다.

“CIA 내부에서 CIA 요원들이 저지른 소아성애 사건이 여러 건 문서화되어 있습니다”라고 엔제티는 말했다. “몇 년 전 BuzzFeed News 기사에 따르면 CIA는 해당 개인들을 연방 법원에서 기소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들이 공개 재판에 출석하면 정보원과 방법을 공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고, 결국 그 문제를 덮어버렸습니다.”

카슨은 Turning Point 연설에서 “그 누구도 엡스타인의 후원과 자금 지원에 대해 진실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남자가 외국 정부와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었다는 것은 누구든지 지켜보면 명백합니다”라고 그는 주장했다.

칼슨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다 – 지난 화요일 방송이나 Turning Point 연설에서도 마찬가지다 – 하지만 그는 기자 휘트니 웹의 작업에서 일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휘트니 웹은 웹사이트 Unlimited Hangout에 엡스타인 스캔들에 대한 일련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들은 2022년에 출판된 두 권의 시리즈인 “One Nation Under Blackmail: The Sordid Union Between Intelligence and Crime that Gave Rise to Jeffrey Epstein”의 기반이 되었다.

이 자료들은 엡스타인과 그의 동료들, 그리고 여러 이스라엘 관료들 간의 연결고리를 드러내지만, 동시에 미국 정보 기관과 범죄 조직과의 광범위한 연결고리도 밝혀냈다. 이는 칼슨이 무시하는 모든 문제들이다. 그는 엡스타인의 이스라엘과의 연결고리에만 초점을 맞췄다.

소셜 미디어에서 여러 계정이 칼슨의 주장에 대한 증거를 요구하며 반응했다. 웹의 연구에 익숙해 보이는 일부 사용자들은 칼슨이 미국 정치 및 정부 지도자들과의 명확한 연결고리를 무시하고 이스라엘에만 초점을 맞춘 이유를 질문했다.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칼슨은 반이스라엘 의견을 점점 더 많이 공유했으며, 자신의 프로그램에 반이스라엘 게스트를 초청해 왔다. 동시에 이슬람 사업가들과의 연결 고리에 대한 질문을 회피해 왔다.

All Israel News Staff

All Israel News Staff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기자들로 구성된 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