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안보 고위 당국자 “우라늄은 단 한 입자도 국외로 반출하지 않을 것… 미국, 협상하려면 이란의 조건 수용해야”

네타냐후, 이스라엘군에 이란 내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대비 지시

이란 안보 고위 당국자 “우라늄은 단 한 입자도 국외로 반출하지 않을 것… 미국, 협상하려면 이란의 조건 수용해야”
이란군 고위 고문 모흐센 레자이 소장이 TV 인터뷰에 출연한 모습. (사진: 화면 캡처)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단 한 부분도 국외로 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슬람공화국의 최고위 안보 당국자 중 한 명이 화요일 밝혔다.

이슬람혁명 최고지도자의 대표이자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인 모흐센 레자이 소장은 화요일 테헤란에서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아심 무니르 원수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이슬람공화국통신)에 따르면, 레자이는 “농축된 핵물질은 단 한 입자도 이란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물질은 이란 국민의 중요한 자산이자 국가적 부이며, 국내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레자이는 또한 미국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미국 측과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무니르에게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과정이 이란의 조건을 수용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자이 소장의 발언은 무니르 원수와 회담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의 발언에서도 되풀이됐다.

갈리바프는 과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이란과 미국 간 협상을 언급하며 “저는 당시 미국 부통령에게 이슬람혁명 이전과 이후를 통틀어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취해 온 오랜 부정적 행동의 역사가 미국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했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더욱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슬라마바드 합의를 위반하고 반복적으로 위협을 가한 것은 이러한 불신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라고 말했다.

갈리바프는 또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이 이란 정부가 앞서 제시한 일곱 가지 조건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미국이 위협을 중단하기 전까지는 협상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제시키안은 무니르와의 회담에서 “미국은 먼저 위협과 제재를 철회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대화에 나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란 측의 이러한 발표는 카타르의 한 언론 매체가 무니르 원수가 테헤란 방문 과정에서 미국의 새로운 제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이후 나왔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발전소와 같은 핵심 기반시설 및 핵시설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해, 최근 정보당국이 이란이 올해 초 ‘포효하는 사자 작전(Operation Roaring Lion)’ 이후 핵시설과 군사 역량을 복구하고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자 네타냐후가 선거 이전부터 이스라엘군에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준비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공개적인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진행됐다.

관련 준비 상황을 잘 아는 당국자들은 예루살렘포스트(The Jerusalem Post)에 네타냐후가 군사작전을 재개하기 전에 선거를 먼저 치르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네타냐후는 선거가 계획대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 치러지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교전으로 국가비상사태에 들어간다면 이는 불가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이 당국자들은 총리와 이스라엘 국방 당국 모두 이란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현장에서 전개되는 상황 때문에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이 페르시아만 지역의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남부에 주둔 중인 미 중부사령부(CENTCOM) 병력을 예고 없이 방문하는 과정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네타냐후와 헤그세스는 이란을 둘러싼 상황과 지속되는 핵 위협을 근거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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