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선거 총선 이후 네타냐후가 앞서고 있지만… 승부는 여전히 안갯속

개표 진행 중인 가운데 연립정부 구성에 필요한 의석수, 네타냐후 진영에 유리하게 기우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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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새벽, 이스라엘 총선 이후 예루살렘의 비냐네이 하우마(예루살렘 국제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리쿠드당 선거본부에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겸 리쿠드당 대표. (사진: 하임 골드버그/Flash90)

예루살렘 — 이스라엘 총선이 끝난 뒤 개표가 60% 이상 진행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확실한 선두 정당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과반 의석을 확보한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은 여전히 손에 닿을 듯하면서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아직 어느 쪽이 승리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 선거 결과는 목요일 밤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금요일에는 제26대 크네세트에 진출한 모든 정당의 지도자들이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 누구에게 연립정부 구성 기회를 먼저 부여해야 하는지 추천할 예정이다.

적어도 선거운동 기간의 공약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네타냐후를 추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네타냐후 총리가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동으로 정부 구성 권한을 가장 먼저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권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아랍계 정당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현재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지지를 받더라도 과반 의석은 근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리쿠드당이 이끄는 진영에는 국가종교주의 정당 2곳인 유대인의 힘당과 종교시온주의당, 그리고 초정통파 정당 2곳인 샤스당과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이 포함돼 있다. 리쿠드당을 포함한 대부분의 정당은 현 연립정부에서 보유한 의석보다 적은 의석을 확보하면서 전체 연립정부 진영의 의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최신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이 이끄는 유대인의 힘당과 토라유대주의연합은 각각 1석씩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화요일 봉쇄조항을 넘어선 모든 정당은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새벽까지 이어진 연설에서 저마다 선거의 성과를 내세우며 승리를 주장했다.

아이젠코트는 투표가 종료된 직후 연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이스라엘 국민이 “변화를 선택했으며” 네타냐후에게 불신임을 표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한 연립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은 네타냐후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타냐후에게 또 다른 선거를 초래하기보다는 정계에서 은퇴할 것을 촉구했다.

네타냐후는 투표가 마감된 지 5시간이 지난 새벽 3시에 연설했다.

네타냐후는 “우파 진영은 시온주의 성향 국민 사이에서 명백하고 결정적인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강력한 우파 민족주의 정부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반시온주의 아랍계 정당들”을 포함하는 어떠한 연립정부 구성에도 강력히 반대했다. 이는 ‘변화 진영(Change Bloc)’이 현 정부를 교체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방식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는 자신의 정당이 12~13석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가 네타냐후의 패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베네트는 “이스라엘 국민이 일어서서 분명히 말했습니다. 네타냐후는 패배했고, 10월 7일의 정부는 집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의 연합으로 구성된 시온주의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일을 시작합시다. 우리에게는 바로잡아야 할 나라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랍계 정당들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이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이들은 합계 16~18석이라는 역사적인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명부(Joint List) 대표 유세프 자바린은 “비비[네타냐후]와 [베잘렐] 스모트리치, 그리고 피로 물든 정부를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부 장관 겸 종교시온주의당 대표는 네타냐후 지지 연립정부 진영이 패배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분이 승리를 축하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유대·사마리아에서 우리가 이룩한 정착촌 혁명을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축하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가자지구에도 유대인 정착촌이 들어설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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