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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영화 ‘NAZA’에 참여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 수사 요구

네타냐후 총리의 조치는 해당 영화에 대한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잇단 대응 중 가장 최근 사례

 
2026년 10월 4일 예루살렘 헤르츨산 국립군사묘지에서 열린 10·7 하마스 학살 당시 전사한 이스라엘군 장병 추모식에 참석한 다비드 지니 신베트(이스라엘 국내정보기관) 국장. (사진: 하임 골드버그/Flash90)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가자지구 전쟁에서 전쟁범죄가 저질러졌다고 주장한 영화 ‘NAZA’에서 익명으로 증언한 군인들에 대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 신베트 국장, 법무장관에게 전면적인 조사를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한 참가자들을 “심각한 정보보안 위반, 형사상 명예훼손, 이스라엘의 외교·안보 이익 훼손 혐의로 기소해 재판에 회부할 것”을 요청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리실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된 서한에서 “이 영화는 이스라엘 국가와 이스라엘군을 전 세계적으로 비방하고 이스라엘의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거짓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편향적인 중상모략을 담고 있다”고 썼다.

영화 ‘NAZA’는 ‘철의 검 전쟁’ 기간 이스라엘군의 표적 선정 과정과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사망을 다루며, 군이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주장한다. 이 영화는 이스라엘군 병사들과 8200부대 장교 등 24명의 익명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영화는 이스라엘에서 대중과 정치권의 광범위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비판자들은 이를 부정직하고 반이스라엘적인 작품이라고 규탄했다. 여러 이스라엘 정치인은 감독인 레이첼 쇼르와 유발 아브라함의 이스라엘 시민권을 박탈할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영화의 주장이 “완전히 거짓”이라며 부인했으며, 제기된 의혹을 반박하는 공식적인 상세 답변을 발표했다.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기밀자료가 승인 없이 공개됐을 가능성과 관련해 영화 제작에 관여한 사람들을 상대로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에 대한 논의를 이미 시작했다.

또한 이스라엘 국가공공외교국은 원작 영화의 주장을 반박하고, 하마스의 전쟁범죄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한 행위를 폭로하기 위한 새로운 반박 다큐멘터리 ‘NAZA: 진실된 이야기(NAZA: The True Story)’의 제작을 지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조사 요구는 이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수상한 이후 일련의 공식 대응과 기타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미키 조하르 문화체육부 장관도 다비드 지니 신베트 국장에게 영화 제작자들이 사용한 정보와 자료의 출처에 대한 긴급 조사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조하르 장관은 별도로 내무부 사무총장에게 영화 제작자들의 시민권을 반역 혐의로 박탈할 수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우리 군인들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을 상대로 이스라엘 시민권을 박탈하고 명예훼손 소송에서 거액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