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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항공기 납치 시도 저지한 플라이두바이 조종사에게 표창 수여 예정

 
인도인 플라이두바이 조종사. (사진: 이스라엘 대통령실 대변인)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2026년 9월 30일 발생한 여객기 납치 시도 사건에서 탑승자 전원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을 막아낸 공로를 인정해, 플라이두바이 1073편의 인도인 조종사 스미트 마치하르 기장에게 ‘대통령 민간인 영웅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마치하르 기장은 부기장 하맘 알하마미가 자신을 공격하고 항공기 조종권을 빼앗으려 했을 당시 참사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그는 조종실 문을 여는 데 성공했고, 승객과 승무원들이 안으로 들어가 공격자를 제압할 수 있도록 했다. 여객기는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주말에 발표한 공개 성명에서 “마치하르 기장이 기력을 회복하면, 이스라엘 국민을 대표해 그에게 이스라엘의 대통령 민간인 영웅상을 수여하는 것이 제게 큰 영광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헤르초그는 또한 마치하르 기장에게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그는 서한을 통해 “2026년 9월 30일 플라이두바이 여객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고 탑승객들에게 닥칠 참사를 막아낸 그의 비범한 용기와 결단력에 대해 이스라엘 국가의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치하르 기장의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했으며, 기력을 되찾으면 예루살렘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전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서한에서 “고통을 이겨내고 일어설 힘을 찾아내고, 생명을 위협하는 눈앞의 위험에 맞서 싸우며, 올바른 판단을 내린 당신의 능력은 당신이 지닌 강인한 인품과 위대한 용기를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영웅적인 행동은 100여 년 전 성지의 도시들을 해방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고, 영원히 이스라엘 역사의 일부가 된 인도 군인들의 영예로운 반열에 당신을 올려놓았습니다. 마치하르 기장, 당신 역시 이제부터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소중한 일원이 될 것이며, 인도 공화국과 이스라엘 국가 사이의 따뜻한 유대와 연결을 더욱 깊게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당신이 완전히, 그리고 신속하게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력을 되찾으시면 예루살렘에서 당신을 맞이해, 감사하는 우리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치하르 기장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두바이의 병원 침대에서 이 서한을 전달받았다. 그는 자신이 조종실 문을 여는 데 성공한 뒤 안으로 들어왔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자신의 부상 상태를 안정시키고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 치과의사를 만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지난주 여객기 납치 시도 당시 개입한 이스라엘 승객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기리는 행사도 주재했다. 그는 참사를 막는 데 기여한 승객들에게 대통령 민간인 영웅상을 수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하마미는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에 여객기를 벤구리온 국제공항 터미널에 충돌시킬 의도였다고 진술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그를 이스라엘로 송환해 재판에 세우는 데 관심을 표명했지만, UAE 측은 범죄인 인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가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여객기 납치 시도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의 조종사와 승무원에 대한 신원 및 보안 심사가 더욱 엄격한 검토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제 항공사들은 보안상 우려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국가 출신 조종사를 이스라엘행 항공편에서 제외하는 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