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논평 오늘 더 많은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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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b Israelis cast their vote at a voting station in Tayibe, during the Knesset elections, on November 1, 2022. (Photo: Jamal Awad/Flash90)
2022년 11월 1일 이스라엘 총선에서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이 타이베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 자말 아와드/Flash90)

오늘 투표에 참여하는 일부 아랍계 시민들은 자신이 표를 던지는 정치인들을 거의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이유로 나는 이번 선거에서 아랍계 유권자의 투표율이 2022년의 53.2%에서 60%를 넘어설 것이라고 믿는다. 사람들은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를 잃고도 무언가 행동해야 한다고 느끼는 순간에 도달할 수 있다. 나는 우리 공동체에서 발생하는 폭력 사태가 더 많은 사람들을 바로 그 지점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개표가 시작되기 전, 아랍계 이스라엘인으로서 이러한 전망을 내놓는다. 물론 내 예상이 틀릴 수도 있다. ‘아랍인 사회’가 정확히 어떤 선택을 할지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할 것이다. 우리는 정당과 지도부, 정체성, 그리고 이 나라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지를 놓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두려움 없이 살아가고 싶다는 열망만큼은 이러한 의견 차이를 뛰어넘는다.

올해도 아랍인 사회에는 힘든 한 해였다. 조직범죄와 총격, 갈취로 인해 너무나 많은 공동체에서 불안이 일상의 일부가 됐다. 아무런 관련도 없는 무고한 사람들이 폭력에 휘말렸다. 해결되지 않은 살인 사건은 한 가족에게 정의가 실현되지 않은 상처를 남긴다. 동시에 그 가족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자신이 다음 피해자가 된다면 어떻게 될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의문은 시민과 국가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킨다.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조차 두려움을 느낀다면 시민권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나는 유능한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한다. 공동체는 단순히 주민들만 잃는 것이 아니다. 미래의 교사와 고용주, 부모, 지도자들까지 잃게 된다. 그 영향은 범죄 통계에 드러나는 수치를 훨씬 넘어 조용히 누적된다.

나는 이러한 현실이 오늘의 투표에 영향을 미칠 요인 중 하나라고 믿는다.

물론 이 모든 상황에 대한 또 다른 반응도 가능하다. 바로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이다. 이전 선거들이 가족의 안전을 개선하지 못했다면 이번 선거는 왜 달라야 할까? 이 질문에는 진지한 답변이 필요하다. 선거 공약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됐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라고 규정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실망의 일부는 아랍계 정당들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내 견해로는 우리 지도부의 상당수가 반대하는 정치에 너무 익숙해진 반면, 자신들을 계속 크네세트로 보내주는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만한 성과는 너무 적었다. 물론 아랍계 정당들이 연립정부 참여의 문이 열릴지 여부를 단독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대표들이 주어진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했는지, 그리고 자신들의 이름으로 제시되는 우선순위가 실제로 자신들의 뜻을 반영하는지 물을 권리가 있다. 2021년 라암당이 정부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른 접근 방식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물론 그 역시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우리 지도자들이 답해야 할 질문은 간단하다. 내가 당신에게 준 한 표가 내 삶을 어떻게 개선했는가?

그럼에도 나는 더 많은 유권자들이 더 이상 정치 참여를 포기할 여유가 없다고 판단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랍계 유권자의 투표율이 상승한다면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공동체의 신뢰를 얻었다고 주장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나 그 표들 가운데 일부는 훨씬 더 조건부적인 의미를 담고 있을 수 있다.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는 사람들이 성과를 보여달라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일 수 있다는 뜻이다.

아랍계 정치인들은 이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스라엘에서 집권을 추구하는 모든 정당도 마찬가지다. 표를 얻었다는 것은 그 표를 던진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생겼다는 의미다. 그 책임은 젊은이들에게 범죄 조직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선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주어지는지를 통해 검증될 것이다.

이스라엘인들은 안보의 중요성을 이해한다. 아랍계 시민들은 이러한 인식이 자신들이 사는 거리와 사업장, 가정에까지 온전히 적용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국가가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은 시민들이 국가를 신뢰하는 가장 기본적인 근거 중 하나다.

나는 오늘 아랍계 유권자의 투표율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증가를 환영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신뢰가 회복됐다는 증거로 축하하는 데는 신중할 것이다.

더 중요한 평가는 그 이후에 이루어진다. 오늘 투표한 사람들이 1년 뒤에도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다고 믿을 만한 이유를 갖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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