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스라엘 성향의 민주당원 압둘 엘-사예드, 미시간주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며 미국 최초의 무슬림 상원의원이 되다
‘블루 웨이브’에 힘입어 반이스라엘 성향의 민주당 후보들이 상원 및 하원 선거에서 잇달아 승리
공개적으로 반이스라엘 입장을 표명해 온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예드가 미시간주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후보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그는 은퇴하는 민주당 상원의원 게리 피터스의 후임이 될 예정이다.
이번 승리는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해 온 극좌 성향의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와 연계된 다수의 후보들을 포함해,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거둔 ‘블루 웨이브’의 물결 속에서 이루어졌다.
엘-사예드의 승리는 민주당 하원의원 헤일리 스티븐스가 경선에서 상대 후보에게 아깝게 패한 뒤, 뜻밖에도 경쟁 후보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 스티븐스는 엘-사예드의 반이스라엘 입장과 반유대주의 광고에 대한 그의 미흡한 규탄을 이 충격적인 결정의 이유로 꼽았다.
This is the most catastrophic moment of the American midterm elections for Evangelical Christians and others who support a string U.S.-Israeli alliance.
— Joel C. Rosenberg (@JoelCRosenberg) November 4, 2026
이집트 이민자의 아들인 엘-사예드는 미국 최초의 무슬림 상원의원이 될 전망이다.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 그는 승리 연설에서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와 이스라엘을 계속 공격하며,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우리의 세금으로 살해당해서는 안 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우리는 우리의 돈이 아파르트헤이트나 집단학살, 전쟁을 위해 쓰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 JUST NOW: In his Michigan Senate victory speech, @AbdulElSayed says, in an Arabic accent “My name is Abdulrahman Mohammad El-Sayed,” now feeling free to be himself. He goes on to use more Arabic, saying “alhamdulillah” & translates that to “praise be to God.” Making it clear that he will embrace Islam very openly in office.
— Houman David Hemmati, MD, PhD (@houmanhemmati) November 4, 2026
“지금 이 순간까지, 여러분도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이번 선거 결과가 언급될 때마다 항상 ‘인샬라’, 즉 ‘신의 뜻대로’라고 말해왔습니다”라고 엘-사예드는 말했다. “하지만 오늘, 오늘 밤, 우리는 그 인샬라를 알함둘릴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비방하는 이들을 조롱하며 그는 “우익 세력 여러분, 그건 그저 ‘하나님께 찬양을’이라는 뜻일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엘-사예드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모하메드”라고 부른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Abdul El-Sayed calls JD Vance “habibi” and delivers the news that the vice president has to swear him in this January. https://t.co/9gYB8mvFkF
— Olivia Reingold (@Olivia_Reingold) November 4, 2026
“도널드, 당신이 제 이름을 발음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걸 압니다. 그러니 1월에 [밴스 부통령] JD가 제 취임 선서를 주재한 뒤부터는 그냥 저를 ‘상원의원’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다른 반이스라엘 성향의 민주당 후보들로는 메인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트로이 잭슨, 뉴욕주 하원 의석을 차지한 뉴욕시 시장 조란 맘다니가 지지한 세 명의 후보, 뉴저지주를 하원에서 대표하게 될 아담 하마위, 그리고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이 될 제임스 탈라리코가 있다.
엘-사예드가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적인 발언을 일삼고, 무슬림 형제단과의 연루 의혹 및 반유대주의 혐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미시간주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온 유대인 유권자의 과반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일 전에 투표를 마친 유대인 유권자 48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엘-사예드는 유대인 조기 투표의 60%를 득표한 반면, 로저스는 36%에 그쳤다.
그러나 엘-사예드의 득표율은 민주당 주지사 후보 조슬린 벤슨에게 투표한 79%에 미치지 못했다. 그의 약 60% 득표율은 2024년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사 슬롯킨을 지지했던 유대계 유권자 중 약 4명 중 1명이 당을 넘어서 로저스에게 투표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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