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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초정통파 병사들, 여성 장교의 군 기지 출입 막아… 보도

샤스당 대표 데리 “초정통파 유대인 병역 면제 유지 약속 없는 정부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

 
2025년 8월 6일 예루살렘 구시가지 통곡의 벽에서 하슈모나이 여단 소속 초정통파 유대인 병사들이 7개월간의 기초 및 고급 군사훈련을 마친 뒤 베레모 수여 행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하임 골드버그/Flash90)

총선이 빠르게 다가오고 초정통파의 군 복무 문제가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이스라엘군(IDF) 여성 장교가 성별을 이유로 군 기지 출입을 거부당했다는 칸 뉴스(Kan News)의 보도가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은 화요일 저녁 하스모니안 여단(Hasmonean Brigade) 소속 병사들이 여성 군수 장교의 헤르몬산 전초기지 출입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단은 하레디(초정통파) 병사들이 종교적 생활방식을 유지하면서 대규모로 군에 통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스라엘군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해당 장교는 병사들에게 전기와 온수를 공급하는 연료탱크를 겨울에 대비해 보수하는 국방부 계약업체 직원들과 동행하기 위해 기지를 방문했다.

남성 계약업체 직원들은 기지 출입을 허가받았지만, 여성 장교는 기존 연료탱크가 있는 구역의 안뜰에 들어갈 수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장교는 군 전반에서 성별에 따라 분리돼 있는 기지 내부 시설이나 생활관에 출입하려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칸의 보도에 대한 답변에서 병사들의 행동이 “실수”였다고 인정하며, 여성 장교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마련한 상태에서 전초기지 출입을 허용받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레디 공동체 구성원들의 군 통합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총참모부 명령은 하스모니안 여단이 속한 ‘다비드(David)’ 경로에 따라 운영되는 부대의 경우 모든 부대원이 토라와 그 계명을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대에서 복무하는 남녀 전문 인력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해당 여단 부대들이 주둔하는 기지에 출입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이번 사건은 초정통파 병사들의 이스라엘군 통합이 각자의 생활방식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세속계와 하레디 공동체 양측의 우려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세속계 병사들은 이전에 이스라엘군 기지에 코셔 규정에 맞지 않는 음식을 반입하는 것이 금지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군 기지의 주방은 일반적으로 종교 규정을 준수하는 병사들을 배려하기 위해 코셔 규정에 따라 운영된다.

반면 초정통파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군의 광범위한 군 조직 내에서 복무하는 것이 자신들의 자녀들이 하레디 생활방식을 버리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들의 우려에는 여성 병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복무하는 것과 일부 랍비들이 금지하는 행사에서 여성의 노래를 들어야 하는 상황 등이 포함된다.

극좌파 ‘민주당(Democrats)’의 후보 모란 제르 카첸슈타인은 이번 사건을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명백한 경고 신호”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것은 유대교 율법이 아닙니다. 이것은 극단주의이며 안보에 대한 위협입니다”라고 비난했다.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여성 장교는 시야에서 감춰야 할 위험 요소가 아닙니다.”

“4년 안에 여성들은 더 이상 군에서 복무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레디의 군 복무는 이번 총선 선거운동의 핵심 쟁점 중 하나였다. 대법원의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군 헌병대가 병역 기피자 체포를 늘렸기 때문이다. 최근 몇 달 동안 하레디 공동체는 여러 차례 대규모 시위로 대응했으며, 여기에는 일부 체포를 막아선 자발적이고 때로는 폭력적인 시위도 포함됐다.

수요일 초정통파 샤스(Shas)당 대표 아리에 데리는 자신의 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오랜 동맹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이스라엘군 병역법에 대한 약속 없이는 그의 정부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새 병역법에는 젊은 하레디 남성들에 대한 광범위한 병역 면제 유지가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데리는 키카르 하샤바트(Kikar HaShabbat)와의 인터뷰에서 “예시바 학생들의 지위를 법적으로 정리하지 않는 한, 샤스가 지지하거나 참여하는 이스라엘 정부는 없을 것입니다. 체포라는 칼이 머리 위에 드리워진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에얄 자미르 중장은 화요일 연설에서 군에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자미르는 유가족과 군 관계자들 앞에서 “전쟁 시기에는 이스라엘군에서 의미 있는 군 복무를 수행하는 사명의 중요성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이것은 가장 높은 계명, 곧 이 땅과 국민, 우리의 역사적 유산을 지키라는 계명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가 자부심을 가지고 짊어지는 특권이자 의무이며 부담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군 복무의 가치를 강화하고, 병력을 확대하며, 전투병들을 국가의 영웅이자 시온주의적 탁월함의 본보기로서 지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