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남레바논군 참전용사 아들, 이스라엘 외무부 외교관 후보생 과정 합류

Jonathan Elkhoury (center) at the Israeli Foreign Ministry’s diplomatic cadet program (Photo: Jonathan Elkhoury/Facebook)
이스라엘 외무부 외교관 후보생 과정에 참가한 조너선 엘쿠리(가운데). (사진: 조너선 엘쿠리/페이스북)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피신한 전 남레바논군(SLA) 병사의 아들 조너선 엘쿠리가 이스라엘 외무부 외교관 후보생 교육과정에 합격하면서, 전 남레바논군 공동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 과정에 입학하게 됐다.

엘쿠리는 이스라엘과 동맹 관계였던 남레바논군에서 아버지가 복무한 레바논 기독교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헤즈볼라가 그의 아버지를 위협하자 가족은 엘쿠리가 9세였을 때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이스라엘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13년 동안 국제 공공외교와 언론 활동,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전 남레바논군 가족들을 위한 옹호 활동에 집중해 왔다.

엘쿠리는 “이번 주 외무부 외교관 후보생 교육과정의 정치 분야 후보생으로 훈련을 시작하게 됐으며, 이로써 남레바논군 공동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 직책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기쁘게 전합니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저에게 이것은 제 인생 이야기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였으며, 1970년대와 1980년대 레바논 남부에서 남레바논군이 창설되면서 제 부모님이 이스라엘 국가와 맺었던 동맹의 직접적인 연장선입니다”라고 썼다.

엘쿠리는 이번 교육과정 합격이 이스라엘과 함께 복무했던 레바논 기독교 공동체 사이의 오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리는 “평화와 선린 관계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형성된 형제애의 유대가 이제 제가 속한 다음 세대를 통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곳은 제게 공식적이고 의심할 여지 없는 고향이 된 나라입니다. 이러한 소속감은 이스라엘 사회 덕분에 생겨났으며, 무엇보다 저의 운명과 이스라엘 국가의 운명이 하나라는 깊은 이해를 통해 형성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월요일 새로운 외무부 외교관 후보생들에게 연설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르는 “깊은 정의감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대표하십시오. 그것이 임무의 본질입니다. 여러분이 대변인으로서 뛰어날수록 더 훌륭한 외교관이 될 것입니다. 훌륭한 대변인이 아닌 사람은 결코 훌륭한 외교관이 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르는 “우리는 전장에서만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거대한 세력에 맞서 대중의 인식을 둘러싼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우리의 입장을 제시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우리를 대신해 그렇게 해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Foreign Ministry welcomes 36 new diplomatic cadets, November 1, 2026 Photo: Israeli Foreign ministry, GPO/Shlomi Amsalem
이스라엘 외무부가 2026년 11월 1일 새로운 외교관 후보생 36명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 GPO/Shlomi Amsalem)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시작한 가자지구 전쟁과 헤즈볼라가 시작한 레바논 전쟁 이후 외교적 반발에 직면해 왔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에 자국의 입장을 전달하려는 노력에서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은 마론파 기독교인 중심의 남레바논군은 1977년 레바논군 장교 사드 하다드 소령에 의해 창설됐다. 친이스라엘 민병대였던 이 조직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한 2000년 5월까지 활동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조직 헤즈볼라의 위협에 직면한 많은 남레바논군 병사들과 그 가족들은 이스라엘로 피신했으며, 상당수는 레바논 국경 인근의 북부 해안 도시 나하리야에 정착했다.

이스라엘의 마론파 공동체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다. 이스라엘 마론파 공동체의 대변인인 요세프 야코브 신부는 최근 남레바논군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사용해 온 나하리야의 역사적인 교회가 신원 미상의 파괴범들에 의해 훼손된 사건 이후 충격과 용서의 뜻을 함께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시설 훼손 행위를 규탄하고 책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야코브는 “이스라엘 경찰은 성지와 예배의 자유에 대한 어떠한 침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이번 행위의 책임자들을 찾아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마론파 공동체는 약 1,10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로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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