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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F, 10·7 사건 직접 경험자들의 증언 담은 디지털 자료관 개설

 
2025년 1월 4일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서 가자지구 내 하마스 테러범들에게 억류된 이스라엘인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석방 인질 알모그 메이르 잔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아브샬롬 사소니/Flash90)

10월 7일 공격 3주년을 앞두고 이스라엘군 지원단체인 이스라엘군의 친구들(FIDF)이 하마스의 잔혹 행위를 직접 경험한 이스라엘인들의 증언을 담은 방대한 영어 디지털 자료관을 공개했다.

이 자료관에는 우선 이스라엘 현대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날을 경험한 유가족과 석방된 인질, 이스라엘 군인들의 증언 50건 이상과 총 12시간 분량의 영상이 수록됐다. 이 디지털 자료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기독교인과 유대인들이 당시 상황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증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FIDF 최고경영자(CEO)인 나다브 파단 예비역 소장은 10월 7일에 대한 직접적인 증언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자료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파단은 “10월 7일 이후 미국의 유대교 및 기독교 공동체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들은 그 참혹했던 날과 이후 며칠 동안 이스라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더 자세히 이해하고, 이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그는 “3년이 지난 지금, 이러한 증언을 보존하는 것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IDF 장병들을 지지하는 공동체들이 영어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자료관을 통해 이들은 군인과 인질 생존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10월 7일 사건 뒤에 있는 개인들의 사연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FIDF는 추가 증언이 녹화되고 디지털 자료로 등록되는 대로 자료관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자료에는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국경 지역 공동체를 침공한 하마스에 의해 사망한 IDF 아네르 샤피라 하사의 부모 모셰 샤피라와 시라 샤피라의 증언이 포함돼 있다. 또한 하마스에 의해 살해되고 이후 시신이 가자지구로 끌려간 IDF 다니엘 페레즈 대위의 아버지 도론 페레즈 랍비의 증언도 담겨 있다.

이용자들은 이스라엘군 지킴 기지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회고한 IDF 엘라드 에드리 대령의 증언도 들을 수 있다. 전투 중 한쪽 팔을 잃었지만 이후 이스라엘군 예비군으로 복귀한 IDF 참전용사 이지 에자구이의 이야기도 수록돼 있다.

하마스는 10월 7일 공격 당시 약 1,200명의 이스라엘인을 학살했다. 또한 하마스와 그 지지자들은 주로 이스라엘 남부 국경 지역 공동체와 노바 음악축제에서 251명을 납치했다.

FIDF 자료관에는 아미트 수사나, 노아 아르가마니, 마야 레게브, 알모그 메이르 얀, 막심 헤르킨, 에단 알렉산더 등 석방된 인질들의 증언도 포함돼 있다.

아르가마니와 메이르 얀은 2024년 6월 가자지구 중부에서 이스라엘군이 감행한 극적인 구출작전을 통해 풀려난 인질 4명 가운데 포함돼 있었다. ‘아르논 작전(Operation Arnon)’으로 명명된 이 작전은 구출 임무 중 전사한 이스라엘 경찰 정예 특공대 야맘 소속 아르논 자모라 대원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FIDF는 10월 7일에 대한 직접적인 증언을 국제사회에 제공하는 것 외에도, 미래 세대를 위해 당시의 1차 기록을 보존하고 홀로코스트 부정에 비유되는 잔혹 행위 부정론의 확산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25년 4월에는 저명한 영국 역사학자 앤드루 로버츠 경의 주도로 작성된 영국의 ‘10월 7일 의회 조사위원회 보고서’가 발표됐다. 로버츠는 인터뷰에서 이 상세 보고서의 목적은 미래 세대를 위해 사실을 기록해 10월 7일의 잔혹 행위가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치 독일과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저술을 다수 집필한 로버츠는 하마스가 10월 7일 저지른 잔혹 행위를 “역사상 가장 사악한 범죄 가운데 하나”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