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네타냐후 총리 진영 지지율 상승하는 가운데, 아랍계 정당 “네타냐후 교체할 아이젠코트 주도 새 정부에 안전판 제공” 제안
네타냐후와 오페르 빈터, 같은 정치 진영 내 갈등 지속
이스라엘 총선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주 여론조사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진영에 대한 지지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양 진영이 접전을 벌였으며, 어느 쪽도 의회 과반에 필요한 61석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아리브(Ma'ariv) 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네타냐후 진영과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변화(Change)’ 진영이 3년 만에 처음으로 동률을 기록했으며, 양측 모두 52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타냐후 진영은 채널13(Channel 13) 여론조사에서도 2년 만에 가장 높은 의석수를 기록해 55석을 확보했으며, 아이젠코트 진영은 50석에 그쳤다.
‘변화’ 진영에 대한 지지가 하락하는 가운데, 아랍계 공동명부(Joint List)의 지도자는 토요일 변화 진영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네타냐후 정부를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The Opposition Bloc led every Lazar poll for over three years straight - until today https://t.co/rJ3foF6Xrc
— Israel Elects (@israel_elects) October 9, 2026
하다시(Hadash)당 대표 유세프 자바린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어떤 정치적 구도에서든 우리의 조건을 관철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네타냐후 정부를 교체하기 위해 아무런 제한 없이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정부를 지지한 사례가 드문 공동명부가 표결에서 기권하거나, 심지어 아이젠코트 진영에 찬성표를 던진다면 아이젠코트는 소수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Summary of the Week's Polls 🔴Midgam/Chan12: Opposition +5 🔴Tatika/TOI: Opposition +4 🟣Lazar/Maariv: Tie (52-52) 🟣Kantar/Israel Hayom: Tie (51-51) 🔵MM/Chan16: Netanyahu +1 🔵Rosner/Chan13: Netanyahu +5 🔵DP/i24: Netanyahu +12 🔵Filber/Chan14: Netanyahu +18
— Israel Elects (@israel_elects) October 10, 2026
집권한 뒤 아이젠코트는 소수 연립정부로 국정을 운영하거나, 이를 이용해 새로운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이 경우 그는 선거 기간 동안 과도정부를 이끌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를 위한 자바린의 조건에는 상당한 대가가 따를 것이며, 결국 정부 교체 구상을 무산시킬 수도 있다. 그는 공동명부가 아랍계 지방자치단체의 폭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이 확보된 계획, 테러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주택 철거 중단,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한 외교적 경로를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린은 “이번 선거는 운명을 가를 선거입니다”라고 말하며, 아랍계 유권자들이 “파시즘, 인종차별, 지속적인 피해, 전례 없는 긴장 고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일요일 저녁 발표된 칸 뉴스(Kan News) 여론조사에서도 최근의 추세가 나타났다. 네타냐후 진영은 처음으로 변화 진영을 앞서며 53석을 기록했지만,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은 한 석 줄어든 20석을 기록했다.
Bloc Totals 🔵Netanyahu Bloc: 53 (+2) 🔴Opposition Bloc: 50 (-2) 🟢Arab parties: 13 🟣Reservists-Economic: 4
— Israel Elects (@israel_elects) October 11, 2026
네타냐후 진영의 상승세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이 이끄는 유대인의 힘(Jewish Power)당이 한 석 늘어난 9석을 기록하고, 오페르 빈터의 이스라엘의 국민(암하 이스라엘·Amcha Yisrael)당이 4석을 확보하며 의회 진입을 위한 최소 득표율을 넘긴 데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네타냐후와 빈터가 주말에도 서로 비판을 주고받으면서 우파 진영 내부의 분위기는 여전히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빈터는 총리에 대한 자신의 지지가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빈터는 채널12 뉴스(Channel 12 News)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가 자신의 지지를 얻으려면 자신의 당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가자지구에서 결정적인 군사적 승리를 거두고 가자지구 주민들의 이주를 장려하는 것, 초정통파(하레디·Haredi) 남성들의 군 복무를 의무화하는 엄격한 법률을 통과시키는 것, 초정통파 정당에 의존하지 않는 우파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포함된다.
The polls are tightening - but the big story is the Opposition Bloc's slump, not a Netanyahu surge. Details in this week's newsletter👇 https://t.co/GuPfcQOC2o https://t.co/nna0Oc6C9L
— Israel Elects (@israel_elects) October 4, 2026
“그렇지 않다면,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비비는 엿이나 먹으라고 하죠”라고 최근 전역한 장군은 말했다.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저는 특정 개인을 위해 일하지 않습니다.”
빈터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정부에 합류하는 것도 배제했으며, 그러한 정부는 이스라엘 국가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네타냐후는 빈터가 자신의 진영의 표를 ‘잠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거운동의 상당 부분을 빈터에 대한 공격에 집중해왔다. 동시에 빈터가 결국 야권에 합류할 계획을 은밀히 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네타냐후는 최근 발언에 대응해 빈터를 “제2의 나프탈리 베네트”라고 불렀다. 이는 과거 네타냐후의 동맹이었던 베네트가 그를 교체하기 위해 야권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일을 가리킨 것이다.
네타냐후는 이슬람주의 성향의 라암(Ra'am)당을 가리키며 “베네트도 우파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무슬림형제단과 함께했습니다”라고 말했다.
🇮🇱 Preferred outcome if the bloc you support fails to win a Knesset majority: All voters 🗳️ Fresh elections: 49% 🤝 Unity government: 31% 🔵 Netanyahu Bloc voters 🗳️ Fresh elections: 54% 🤝 Unity government: 34% Opposition Bloc voters 🗳️ Fresh elections: 47% 🤝 Unity government: 32% via Kantar/Yisrael Hayom, Oct. 8
— Israel Elects (@israel_elects) October 10, 2026
예비군·경제당(Reservists/Economic)의 요아즈 헨델은 아랍계 정당이나 하레디 정당이 참여하지 않는 진영 간 연립정부를 양측이 구성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빈터에게 자신과 힘을 합치자고 촉구했다.
헨델은 목요일 “하레디 정당들과 함께해서는 전장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최전선의 임무를 완수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잉여표 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두 정당은 오직 시온주의 정부에만 참여하겠다고 공동 선언합시다… 우리는 함께 비시온주의 정부와 하레디 또는 아랍계 정당이 참여하는 연립정부를 저지하는 세력이 될 것입니다.”
헨델의 정당은 여전히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의회 진입을 위한 최소 득표율 부근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며, 대체로 마지못해서나마 아이젠코트 진영에 기울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야권 진영에서는 일요일 발표된 칸(Kan) 여론조사에서 아이젠코트의 야샤르(Yashar)당이 22석으로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베네트와 야이르 라피드의 투게더(베야하드·BeYachad)당은 12석으로 뒤처졌다.
베네트는 일요일 열린 정치 콘퍼런스에서 네타냐후가 자신의 정부에 합류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네타냐후가 “이스라엘 역사상 최고의 재무장관 중 한 명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베네트는 네타냐후가 “즉각적인 국가조사위원회 설치, 모든 사람의 군 복무, 이스라엘 헌법 제정”을 포함한 투게더당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