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반대 입장 재확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관련 유엔 결의안 미국 초안에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한 '경로'가 포함됐다는 보도에 따른 내부 비판 속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에 대한 확고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일요일 정부 회의 서두에 “요르단 강 서쪽 어떤 영토에도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것에 대한 우리의 반대는 여전히 유효하며,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그는 “나는 수십 년 동안 이러한 시도를 거부해 왔으며, 외부 압력과 내부 압력 모두에 맞서 그렇게 하고 있다. 따라서 누구의 확인이나 트윗, 강연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가자 지구의 향후 진로를 제시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준비 중이다.

Ynet News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비공개적으로 미국 초안에 추가 수정을 가하려 시도 중이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스라엘과 미국 사이에 상당한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고 보도했으며, 미국은 하마스가 무기를 내려놓거나 인질 유해를 모두 반환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휴전 2단계로 진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ne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소규모 내각 회의에서 미국 초안의 문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우려, 특히 가자지구 비무장화와 국제 안정화 부대(ISF)의 역할에 관한 부분을 논의했으며, 이 안건은 월요일 표결에 부쳐질 수 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는 성명에서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 지구 일부의 ‘무장화’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개 항목 계획과 그 밖의 모든 사항에서도 이 지역은 비무장화될 것이며 하마스는 무장 해제될 것”이라며 “이는 쉽든 어렵든 어쨌든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것이 제가 말한 바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그는 전했다.

이스라엘 채널13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비무장화 요구를 포기하고 파괴된 가자 지구 재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 초안에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대화를 중재해 “번영하는 공존을 위한 정치적 전망”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도의 평화위원회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개혁 계획을 완료할 때까지 가자 지구의 행정을 인수할 예정이며, 해당 지역의 개발이 진전되면 “자결권과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길이 마침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Ynet News 보도에 따르면, 이 내용들은 여러 장관들로부터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격렬하고 “날카로운”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이틀간 네타냐후 총리의 주요 연정 파트너들 다수가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토요일 저녁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침묵과 외교적 치욕”을 강하게 비난하며 “전 세계에 우리 조국 영토에 팔레스타인 국가가 결코 수립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알릴 적절한 단호한 대응을 즉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자신의 유대인 권력당이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에 동의하는 “어떤 정부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스라엘이 “어떤 형태로든 팔레스타인 국가를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총리가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일요일 기드온 사아르 외무장관은 𝕏에 이스라엘이 이미 “비상한 현상, 즉 테러 국가(영토를 장악한 테러 조직)와 맞서 싸우고 있다”고 썼다. ”

그는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땅 한가운데, 모든 인구 밀집 지역과 극히 가까운 거리에서 그들을 지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팔레스타인 테러 국가가 설립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𝕏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정책은 분명하다: 팔레스타인 국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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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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