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야권, 오하나 국회의장 교체 추진… 크네세트 지도부 장악 나서
이스라엘 언론은 금요일 ‘변화 진영’에 속한 야당들이 다음 달 새 크네세트가 출범한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 소속인 아미르 오하나 크네세트 의장을 교체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당들은 크네세트 전체 120석 가운데 67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네타냐후가 이끄는 진영은 53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당들은 오하나 의장을 교체하는 데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한 상태다.
야당들은 여전히 많은 사안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채널12의 정치 분석가 바라크 세리는 금요일 반네타냐후 진영이 이미 오하나 의장을 교체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따르면 야당들은 예시 아티드당 대표 야이르 라피드를 차기 크네세트 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민주당 대표 야이르 골란은 금요일 세리에게 새 크네세트 출범 이후 야당들의 우선 과제는 의장 교체, 새로운 의회 위원장 임명, 그리고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주도한 학살에 대한 국가조사위원회 설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리에 따르면 야당들은 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더라도 오하나 의장을 교체할 계획이다.
우파 야당인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의 대표 아비그도르 리베르만은 네타냐후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하려 하지만, 아랍계 정당들의 지지에 의존하는 것은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야당들은 리베르만에게 이 조치를 지지하는 대신 기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 계획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는 한, 야권 진영은 오하나 의장을 교체하는 데 필요한 단순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골란은 변화 진영이 결국 아랍계 정당들의 지지를 받아 이스라엘의 차기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화요일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네타냐후를 지지했다. 그러나 뚜렷한 승자가 나오지 않은 선거 결과 이후, 트럼프가 네타냐후와 그의 주요 정치적 경쟁자인 야샤르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국민통합정부 구성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골란은 네타냐후의 리쿠드당과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데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대 안 됩니다. 그것은 또 다른 네타냐후 정부가 될 것입니다. 그는 국가안보에 위험 요소입니다”라고 말했다. 골란은 야당들이 “정부를 구성할 수 있으며, 반드시 정부를 구성해야 합니다”라고 믿고 있다.
야권 진영은 48석을 확보해 크네세트 과반에 필요한 61석보다 13석이 부족하다. 8석을 얻은 아랍계 라암당의 지지를 받더라도 야권은 56석에 그친다. 또 다른 아랍계 정당인 아랍 공동명부는 11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채널12는 리베르만과 라피드가 토요일에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리베르만은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탄하기를 거부한 아랍계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데 반대해 왔다. 그는 라암당과 아랍 공동명부 소속 아랍계 의원들의 논란이 된 발언과 행동을 언급하며 페이스북에 “우리는 테러 지지자들과 함께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테러 지지자들에게 의존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 그렇게 해도 좋습니다”라며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은 여기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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