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재자들에게 가자 테러 단체들이 마지막 이스라엘 인질 시신 회수 방법을 알고 있다고 통보
이스라엘 채널12 텔레비전은 금요일 예루살렘 당국이 중재자들에게 테러 조직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PIJ)가 가자 지구에 시신이 남아 있는 마지막 이스라엘 인질인 이스라엘 국방군(IDF) 상사 란 그빌리의 유해를 회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채널 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의 인질 담당관 갈 히르쉬는 이스라엘 대표단과 함께 카이로로 이동해 중재자들에게 그빌리 상사의 유해를 유대인 국가로 반환하도록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이 중재한 가자 휴전 협정은 하마스와 PIJ가 모든 이스라엘 인질을 반환해야만 협상이 2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몇 주 내로 휴전 2단계로 넘어가길 원한다고 전해졌다.
중재자들은 이스라엘 대표단에 하마스가 휴전 1단계 요건 이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인질 란 그빌리의 아버지 이츠크 그빌리는 최근 하마스가 고의로 아들의 유해를 수년간 억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그빌리는 이스라엘 방송사 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그가 또 다른 론 아라드나 [하다르] 골딘이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며 “이 문제를 수년간 더 끌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론 아라드는 1986년 레바논에서 전투 중 격추된 후 실종된 이스라엘 공군 항법사였다. 이스라엘군 하다르 골딘 병사는 2014년 ‘보호의 가장자리 작전’ 중 가자 지구에서 전사했다. 지난달, 골딘의 유해가 이스라엘로 반환되었다. 이는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 11년간 억류한 후였다.
중재자들은 또한 하마스가 휴전 조건에 따라 요구되는 가자 지구의 비무장화와 무장 해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그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가 무기를 압수할 것”이라며 “가자 지구에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위협이 남아 있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무장 해제 문제에 대해 상반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 정치 지도부는 무장 해제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자 지구의 하마스 군사 지도부는 이를 거부하며 기관총 등 소위 “방어용” 무기를 보유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테러 단체의 거부 및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의 지지 부족으로 인해 워싱턴이 하마스 무장 해제 요구를 재검토 중이라고 한다.
한편, 카타르, 이집트 및 기타 6개 이슬람 국가들은 금요일 이스라엘이 가자와 이집트 사이의 라파 국경 검문소를 일방적으로 재개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집트, 인도네시아, 요르단, 파키스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아랍에미리트 외무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가자 지구 주민들을 이집트로 이송하기 위한 일방적 라파 국경 검문소 개방과 관련해 이스라엘 측이 발표한 성명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외무장관들은 또한 “팔레스타인 국민을 그들의 땅에서 추방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절대적으로 거부한다”고 밝히며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강제로 떠나도록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상당수, 심지어 다수의 가자 주민들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민을 원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무슬림 다수 국가들은 가자 주민들의 자발적 이민조차 반대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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