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 재개 시 민간 목표물 공격 경고

A female member of Iran's ''self-sacrificing'' forces holds a simulator for the Iran-made, man-portable infrared-guided surface-to-air missile Misagh-2 during weapons training at a city-square training camp in downtown Tehran, Iran, October 12, 2026. (Photo: Morteza Nikoubazl/NurPhoto iva Reuters)
2026년 10월 12일, 이란 테헤란 시내 한 광장 훈련소에서 진행된 무기 훈련 중, 이란의 ‘자기희생’ 부대 소속 여성 대원이 이란산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 미사일 ‘미사그-2’의 시뮬레이터를 들고 있다. (사진: 모르테자 니쿠바즐/NurPhoto iva Reuters)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테헤란을 상대로 새로운 군사 작전을 개시할 경우 중동 전역의 민간 및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 대상으로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협은 지역 내 방공 요격 미사일 비축량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란 당국자들이 정권이 분쟁을 격화시킬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하면서 나왔다.

WSJ에 따르면, 이란은 새로운 군사 작전이 재개될 경우 미군 기지와 군함뿐만 아니라 페르시아만 전역의 공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및 기타 경제 인프라에 대한 공격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바레인, 카타르 등 이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모하마드-살레 조카르 이란 국회의원은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국가들이 “가혹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인터내셔널(Iran International)에 따르면, 조카르는 또한 미국이 공격할 경우 이란 지도부가 핵무기 사용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조카르는 “이슬람 공화국 당국은 국가 방위와 억지력을 위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핵무기를 포함한 억지 무기의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조카르 의원이 미국이 다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란의 핵확산방지조약(NPT) 협력 중단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이란 정부의 핵무기 사용에 대한 공식 결정이라기보다는 개별 의원의 주장을 반영한 것이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공개적으로 확인된 바 없으며, 2025년과 2026년에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의 여러 핵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또한 파이낸셜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재개된 군사 행동이 초래할 광범위한 결과에 대해 경고하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은 “민간인의 생명과 모든 지역 국가의 안녕, 그리고 세계 경제를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최근의 위협은 이란과 그 동맹국들에 의한 지역 전역의 공격이 격화되는 가운데 제기된 것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테러 민병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여기에는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한 리야드 국제공항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도 포함된다.

미국에서는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 이스라엘에서는 ‘로어링 라이온(Roaring Lion) 작전’으로 알려진 최근 분쟁 동안 이스라엘과 미국 군이 이란의 군사 능력을 심각하게 약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군사 분석가들은 테헤란이 상당한 양의 탄도 미사일을 비축하고 있으며 일부 지하 생산을 재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란의 군사 능력이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여전히 지역 인프라에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제정책센터(Center for International Policy)의 이란 전문가 시나 투시(Sina Toossi)는 “현재 테헤란의 주류 견해는 억지력을 확보하려면 적에게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전문가인 사에이드 골카라트는 “이란이 모든 위협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면 과도한 행동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의 미사일 비축량이 줄어들고 있음을 강조했다.

워싱턴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파르진 나디미는 이란이 핵심 인프라를 타격할 능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지만, 그렇게 할 경우 치명적인 보복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확실히 이 지역의 에너지 및 인터넷 인프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나디미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란이 그렇게 한다면, 보복 공격으로 인해 자국 측도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예측했다.

한편,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란 국경 쪽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가오는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최근 벌어진 군사력 과시 행보의 일환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의 어떠한 공격에도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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