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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경고: “하마스가 계속 사람을 죽이면 우리도 그들을 죽일 수밖에 없다”

하마스 군대, 무장 부족과 충돌… 민간인 처형 장면 촬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 1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조너선 어니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처음에는 하마스의 피비린내 나는 탄압을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듯했으나, 이후 하마스가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재차 폭력으로 응징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하마스가 가자에서 사람들을 계속 살해한다면, 이는 합의된 바가 아니므로 우리는 그들을 제거하기 위해 개입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휴전 이후 이스라엘군의 부분적 철수 이후, 군복을 입고 가면을 쓴 중무장한 하마스 병력이 이스라엘군이 떠난 지역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하마스 세력은 무장한 팔레스타인 부족들과 여러 차례 충돌했으며, 심지어 길거리에서 민간인들을 묶고 눈가리개를 한 채 처형하는 장면을 직접 촬영하기도 했다.

하마스 관계자들은 이스라엘과의 협력자 및 법 위반자로 지목된 자들에 대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인정하며, 이 지역에서 질서와 안보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에 이러한 행동을 자신의 미국 내 베네수엘라 갱단 소탕 작전에 비유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수요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은 하마스의 탄압을 규탄했다.

쿠퍼 제독은 “우리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하마스 통제 구역과 IDF가 황색선 뒤로 확보한 지역 모두에서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사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화를 위한 역사적 기회입니다. 하마스는 완전히 무장 해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20개 조항 평화 계획을 엄격히 준수하며, 지체 없이 무장 해제함으로써 이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수요일 태도를 바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가자 휴전 계획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재개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의 상황은 곧바로 정리될 것”이라며 하마스가 “갱단, 폭력 조직을 소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가 무고한 팔레스타인인을 처형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 중”이라며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답했고, “갱단 이상의 세력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무장 해제를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생각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말만 하면 이스라엘은 즉시 그 거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들어가서 그들을 완전히 박살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도 목요일 워싱턴 D.C. 소재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 이 행사는 가자 전쟁의 발단이 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침공 및 테러 공격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트코프 특사는 “하마스는 분명히 무장을 해제해야 하며, 가자에서 미래를 가질 수 없다. 지금까지처럼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극단주의가 종식되어야만 번영이 시작될 수 있다. 이 지역의 평화는 이스라엘인과 가자 주민 모두의 수많은 생명을 구할 것이며, 너무 오랫동안 고통받아 온 이들에게 존엄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는 이스라엘에 있는 기자 팀입니다.

The All Israel News Staff is a team of journalists in 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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