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출된 인질 미란의 가족, 가자에서 하마스에게 2년간 억류된 시간을 회상

오므리 미란(Omri Miran)은 가자에서 하마스에게 2년간 억류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휴전 협정의 일환으로 월요일 석방된 마지막 생존 인질 20명 중 한 명이었다. 미란은 2023년 10월 7일, 나할 오즈 키부츠의 자택에서 아내와 아이들 앞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되어 가자로 끌려갔다.
금요일, 오므리의 아버지 대니 미란은 이스라엘 뉴스 매체 N12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긴 포로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스스로 바쁘게 지내는 법을 알았습니다. 잘 먹었고 굶주린 적도 없었죠. 스스로 요리를 했고 테러리스트들을 위해 요리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대니는 말했다. "심지어 그들이 가져올 향신료를 결정하기도 했죠. 물론, 그를 우리에 가둬버린 날처럼 더 힘든 날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로 생활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였어요.“
대니는 오므리가 가자에서의 긴 포로 생활 동안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능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어느 날 그들은 그를 바다로 데려갔어요. 그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었고, 가자 어디를 가든 관계를 맺었다고 해요. 그곳 사람들은 그의 강인함과 독특한 성격을 알아봤죠. 거절하고 싶을 때는 반드시 그렇게 했어요"라고 아버지는 말했다.

지난 4월 하마스는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날에 맞춰 오므리의 생존 증거를 담은 선전 영상을 공개했다.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날, 우리가 '다시는 안 된다'고 외치는 바로 그 순간, 한 이스라엘 시민이 하마스 터널 속에서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국가의 수치입니다. 우리 오므리는 강인하여 꺾이지 않겠지만, 우리 마음은 부서졌습니다. 1년 반 동안 그와 다른 58명의 인질들은 귀환을 기다려 왔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오므리가 우리 곁으로 돌아올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특히 온 마음을 다해 그를 다시 안아주기만을 기다리는 두 딸에게 돌아올 때까지," 미란 가족은 해당 영상에 대한 반응으로 성명했다.
오므리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20명의 생존 인질 중 하나였지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강인함이 거의 2년간의 포로 생활을 견디게 한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본 영상에서 우리 가족은 그가 맞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가 원치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그는 강하게 버텼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그를 한 번 촬영했지만 지휘관이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오므리가 제대로 된 동작을 하지 않았다고 했죠,” 대니가 밝혔다.
"그들은 그를 강제로 다시 촬영하게 했습니다. 오므리가 '다시 안 할 거야, 이게 내 전부야'라고 말했죠. 다시 촬영했지만 그때도 그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지휘관이 화를 내며 총을 들고 오므리에게 다가왔어요. 그래도 오므리는 '이게 내가 아는 전부야, 원하는 대로 해, 알겠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니는 영상 촬영 갈등 이후 오므리와 납치범들 사이의 긴장이 누그러졌다고도 밝혔다.
”그 후 긴장이 완화됐어요. 오므리는 심지어 테러리스트들에게 약속을 따지기도 했지요. 그들이 신와르와 하마스 지도부를 욕하며 현재 전쟁의 책임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어요."
오므리의 형 보아즈는 미란이 포로 생활 초기 좁은 감방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처음엔 1.8m×1.6m 크기의 우리에 인질 다섯 명이 함께 있었어요. 서 있을 수 없어서 웅크려야 했죠.” 보아즈는 설명했다. “점차 인질들을 빼내더니 결국 그와 다른 한 명만 남게 됐어요.”
보아즈는 또한 납치된 동생이 가자에서 억류된 첫 3주간 묶여 있었다고 밝혔다.
“이유는 모릅니다. 그들을 억류한 테러리스트들과 관련이 있었죠. 장소, 사람, 모든 것이 계속 바뀌었습니다”라고 보아즈는 말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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