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날’: 트럼프, 카타르, 이집트, 터키, 샤름 정상회담서 가자 평화 계획 서명
이집트 외무장관, 가자 15인 통치위원회 구성 완료 발표

이스라엘을 6시간간 방문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 저녁 이집트 휴양 도시 샤름 엘 셰이크로 이동해 가자 평화 계획 서명을 기념하는 중동 및 세계 각국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백악관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카타르, 이집트, 터키 국가 원수들이 서명한 상징적인 성격의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트럼프 선언” 전문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이집트 정상회담에 즉석에서 초청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초대를 수락했다가 유대교 명절 시작으로 인해 출국이 불가능하다며 참석을 취소했다.
.@POTUS: "With the historic agreement we've just signed, those prayers of millions have finally been answered... Together, we have achieved what everybody said was impossible. At long last, we have PEACE in the Middle East." pic.twitter.com/CcvRCxTgwt
— Rapid Response 47 (@RapidResponse47) October 13, 2025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내 초정통파 유대인 의원들과 갈등을 빚고 싶지 않았다고 보도한 반면, 다른 매체들은 아랍 외교관들을 인용해 일부 국가들이 네타냐후 총리가 참석할 경우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불과 몇 시간 전 이스라엘 의회 연설에서와 유사한 어조를 유지하며 중동에 새로운 화합의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했다. 그는 “오랜 적대감과 쓰라린 증오를 뒤로할 일생일대의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 지도자들에게 “우리의 미래가 과거 세대의 분쟁에 의해 지배되지 않을 것”을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POTUS: "Today, for the first time anyone can remember, we have a once-in-a-lifetime chance to put the old feuds and bitter hatreds behind us... If we do, together, we will reach the Middle East’s incredible destiny—a safe, and prosperous, and beautiful crossroads of culture and… pic.twitter.com/wkX4d8t5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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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이스라엘 인질 석방 후 연설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과 전 세계 사람들이 노력하고, 애쓰고, 희망하고, 기도해 온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금 서명한 역사적 합의로 이런 일이 가능할 거라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마침내 중동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합의는 현재까지 20개 항목 계획의 1단계에만 해당된다.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이스라엘군의 부분적 철수,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되며, 테러 단체의 무장 해제와 관련해선 많은 의문이 남는다.
.@POTUS: "The momentous breakthrough that we're here to celebrate tonight is more than the end of the war in Gaza—with God’s help, it will be a new beginning for an entire, beautiful, Middle East... we can build a region that's strong, and stable, and prosperous, and united in… pic.twitter.com/Tr46ahrP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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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까지 하마스는 이미 협정 조건 일부를 위반했다. 인질 시신 4구만 송환한 것이다. 이는 휴전 협정의 향후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확신을 재확인했다. “수년간의 고통과 유혈 사태 끝에 가자 전쟁은 끝났다. 수백 대의 트럭에 실린 식량과 의료 장비, 기타 물자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이 지금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제 재건이 시작된다.”
그는 다른 국가들에게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고 아브라함 협정에 동참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더 이상 가자나 이란을 핑계로 삼을 수 없다”며 “모든 추진력은 위대하고 영광스럽고 지속적인 평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POTUS: We've all agreed that supporting Gaza must be done to lift up the people themselves, but we don't want to fund anything having to do with bloodshed, hatred, and terror...For this same reason, we also agreed that Gaza’s reconstruction requires that it be de-militarized... pic.twitter.com/vWwq6NQ2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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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현장에서 이집트 바드르 압델라티 외무장관은 이 계획의 성공을 위한 미국의 약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압델라티 장관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로부터 가자 지구 안보를 인수할 평화유지군의 임무, 과제, 권한을 명확히 하기 위해 미국의 참여, 심지어 현지 파병까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집트 지도자는 하마스가 향후 가자 지구의 과도기 단계에서 어떠한 역할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평화유지군 파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승인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압델라티는 또한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와 무관하며 이스라엘의 심사를 거친 15명의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가 가자지구 민사 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선정되었다고 공개했다.
올 이스라엘 뉴스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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