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함께... 텔-단으로 가보시죠

텔 단 자연 보호구는 이스라엘의 최북단, 레바논 국경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녹지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단 강이 흐르고 있다. 이 강은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요르단 강으로 합류하는 세 강 중 하나다. 이 아름다운 자연 보호구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중 하나는 120년 된 시리아 아시나무로, 속이 빈 모양 때문에 현지 아이들이 '위니 더 푸 나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강 이름이 장소에서 유래했을까, 아니면 장소가 강에서 유래했을까? 둘 다 아니다. 둘 다 사사 시대에 그곳으로 이주한 단 지파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들은 여호수아로부터 야파 주변의 해안 지역과 오늘날의 베이트 셰메시와 에슈타올까지 내륙으로 조금 더 들어간 지역을 할당받았다. 이것이 삼손이 단 지파 출신으로 조라와 에슈타올에 있었고, 오늘날 텔아비브 대도시 지역이 ‘구시 단’(단 클러스터)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러나 단 지파는 이 분배에 만족하지 않았고, 사사기 18장 이후에 그들은 북쪽으로 멀리 이동해 라이스라는 도시를 점령하고 조상의 이름을 따서 단으로 개명했다. 이 도시는 그 이후로 단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고고학적으로는 훨씬 더 오래된 유적이다. 텔 단에 가면 성경에 기록된 단 도시의 유적뿐 아니라 그 전신인 라이스의 유적도 볼 수 있다. 실제로 그 성문은 매우 오래되어, 아브라함이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가는 길에 지나쳤을 때(이것은 매우 가능성이 높다) 그가 본 유일한 인간이 만든 구조물일 가능성이 있다.

사무엘서와 열왕기 시대에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전체를 의미하며, 단은 이스라엘의 북쪽 최전방 지역을 의미했다. 그 북쪽 지역은 아람인과 페니키아인의 땅—시리아와 레바논—이었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솔로몬 왕의 죽음 후 두 왕국으로 분열되자,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인 여로보암은 금송아지 두 마리를 세운 제단을 지었다. 하나는 베델에, 다른 하나는 단에 있었다. 그 성소의 유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볼 수 있지만, 당연히 금송아지는 없다.

텔 단 비석은 이스라엘 박물관에 소장된 20세기 가장 중요한 성경 고고학 발견물 중 하나다. 1993년 텔 단에서 발견된 이 비석은 다마스쿠스의 왕 하자엘이 의뢰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들이 패배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사건은 2열왕기 8–9장에 기록되어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다윗의 집안 출신 아하지야'에 대한 언급으로, 성경 외 문헌에서 다윗 왕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다윗의 역사적 존재와 유다 왕조의 창시자로서의 유산을 확인시켜준다.

단은 BC 722년에 아시리아의 침공으로 이스라엘과 함께 도시가 파괴되었으며, 이후 재건되지 않았다. 그러나 1939년, 젊은 시온주의자 그룹이 텔 근처에 단이라는 키부츠를 설립했으며, 이 키부츠는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단은 무인 지역이었다. 대신 근처의 가이사랴 빌립보(바니아스)가 해당 지역의 주요 도시로 번영했다.

이 기사는 투비아 폴락의 뉴스레터에 처음 게재되었습니다. 구독을 원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투비아 폴락

투비아는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유대 역사 전문가로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는 유대인과 기독교 역사에 관한 기사 및 이야기를 작성합니다. 그의 웹사이트는 www.tuviapollack.com입니다.